Athens_map.pdf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아테네 도착했다아!!!!!]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산토리니에서 출발하여 저녁 11시나 되서야 아테네의 피레우스 Piraes(Greek:Πειραιάς)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숙소도 안잡았는데... 큰... 일났어요 어흑




어둑해진 항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자기집을 찾아가듯 바삐 움직였는데...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른 채 방황부터 시작






아... 방부터 좀 예약할걸 그랬나 


달이 너무 밝다.... 왠지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조금 습한 기운에 몸이 쳐지기까지... 흙흙


여느때처럼 맵스 미maps  me 지도 어플켜고 숙소가 왠지 몰려있을 것만 같은 곳을 지하철을 타고 찾아 갔는데


그곳이 바로 모나스트라키 역 Monastiraki(Greek:Μοναστηράκι)




내리자 마자 빌딩 사이로 아크로 폴리스 Acropolis(Greek:Ακρόπολη) 가 보이면서 저절로 탄성이 나왔는데... 


아크로 폴리스를 벗어나 광장을 담은 나의 눈엔 흡사 할렘의 무드가 느껴지기 시작


굉장히 어두컴컴하고 술마시는 어린애들즐비하고 막 뭔가 굉장히 음침했어요


그리스가 골목치안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듣긴 했지만 역앞 광장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무서웠어요 =ㅁ=


얼른 숙소 잡아야 하는데 인근 호텔들은 가격이 깡패수준이어서 조금 저렴한 호텔을 찾는다고 1시쯤에나 방을 구해서 들어갔네요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짐도 거의 풀지 않은채 대충 씻고 잔후에 짐맡기고 여행 시작



터키에서 곧바로 미코노스와 산토리니라는 휴양천국을 거쳐와서 그런지


같은 그리스임에도 아테네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뭔가 휴양지에서 놀다가 시궁창인 현실로 돌아온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Films Sex 간판이 보이는데 뭔가 예전에 성인극장 간판 보는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


길거리엔 쓰레기도 꽤 있었고 지저분한 골목길도 많았고 뭔가 정겹긴 하나 내가 봐오고 상상했던 유럽은 아니었네요





<Films Sex>


뭐... 들어가 보곤 싶었으나 이런 나를 시퍼렇게 두눈 크게 뜨고 보고있는 뽐냥은 그저 한숨만






터키랑 옆동네라고 터키에서 보았던 참깨 빵 시미트(simit)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고소미한 빵이라서 별로 안먹음 ㅋㅋ뽐냥도 그닥


그리고 터키에선 1리라(4백원)이면 먹을수 있었는데 여긴 1유로씩 팔았던것 같아요 퉤퉤






어제 밤 늦게 샀던 24시간 유효한 티켓을 가지고 한정거장걷는 거리라도 버스를 타기로 결정!!!


뽐냥이 처음에 터키올때만 해도 둘이 커플탐스♥ 막 이러면서 신고 돌아다녔는데


이놈의 탐스가 발이 너무 아프다.....


무조건 버스 타기로!!



터키에서 이동시엔 장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트램을 타고다녔고 그리스를 넘어와서도 섬들밖에 가지 않아


유럽내에서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타기에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티켓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1회용 티켓은 저 위에 있는 기계에 찍고나서 내릴때 버리면 되는건데 24시간 티켓은 2번째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새로 찍어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실제로 버스를 타보니 아무것도 안찍고 타고 내리는 사람도 더러 있고 찍고 타는 사람도 더러 있으니 이건 뭐 어떻게 하라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게다가 사람들이 티켓을 안찍고 버스를 타도 따로 검표하는 사람이 없으니 대중교통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나중에 동유럽이나 가서 알았지만 불시검문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불시검문이라니 와


불시검문 걸리면 그자리에서 바로 벌금물리고 ㅋㅋㅋㅋㅋㅋ


그리스에선 안걸려서 다행이었지요 24시간짜리 한번 끊고 다음날까지 티켓 안끊고 탔거든요







쨋든 어마어마하게 날좋은 신타그마 광장 Syntagma Square (Greek: Πλατεία Συντάγματος)


사실 그리스어로 말하면 신다(따)그마 와 비슷한데 영어 표기가 신타그마로 되어있어서 왠만한 책들에는 신타그마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광장 뒷편으로 보이는 곳이 매시간마다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국회의사당







5월 5일의 아테네 날씨.. 찜 통






운 좋게 가자마자 교대식을 볼수 있었네요 타이밍 굳굳


뭔가 화려함은 없지만 굉장히 특이함 ㅋㅋㅋㅋㅋㅋ 막 수십명이 나오고 군악대가 나오고 이런 웅장함은 없어요


허나 굉장히 특이합니다 ㅋㅋㅋ 프라하성이나 영국근위병 교대식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굉장히 특이하다


딱 요정도 느낌 ㅋㅋㅋㅋ 아래 영상 보시면 이해되실겁니다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근위병 교대식>






신타그마 광장의 국회의사당을 가보면 인상깊은 것이 2가지 있는데요


지금 위의 사진 벽면을 보면 1923년 터키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비가 있는데


근위병 교대식 시행시에 무명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굉장히 엄숙한 분위기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신타그마 광장에서 시위를 하던 시위대들 역시 교대식중에는 시위를 멈춘다고 합니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그들이 기리는 후손들의 마음이 단순히 우스꽝 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지 않은 모습에 너무나 인상 깊었네요






또 다른 놀라운점 한가지는 그 무명용사들중에서 한국전에 파병됬다가 전사한 그리스 용사들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Νότια Κορέα 란 남한 이라는 의미인데 사진의 오른쪽 빨강색 동그라미를 보면 Κορέα라고 적힌 글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라는 생각만으로 그저 웃으며 볼수만은 없었던 교대식이었던것 같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돌아가신 무명용사의 명복을 빕니다





교대식을 모두 마치고 국립 정원으로ㄱㄱㄱ


<국립정원>



입장은 무료!! 국회의사당 바로 뒷편에 있으니 걸어가기 가까워서 좋았네요


국립정원 들어가서 마주친 꼬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세상에 동물원 있다는 소린 들었는데 그냥 길거리에 다니고 있다니 ㅋㅋㅋㅋ 엉금엉금






얘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음






신타그마 광장에서 받은 흰색 풍선


마치 카트라이더마냥 뽐냥이 묶어 두심


잃어버리지 않을려고 묶어 놨다는데 나보다는 뽐냥이 더 길치인데 헛






아 사실 국립정원은 뭐 그닥 볼건 없...


푸르른 녹색정원.. 매우 한적했고 조용했고 뭔가 정돈되어지지 않은 야생의 풀들이 자라나고 있는듯한 느낌..






요때가 5월 5일 화요일인데 학교에서 야외수업을 나온 듯 하네요


자유로워!!!!! 국립 정원 프리덤!!!





<자피온 Zappeion>




국립정원을 가로질러 만난 자피온 Zappeion Ζάππειον


날이 너무 밝아서 노출조절 실패 ㅋㅋㅋㅋㅋ 으흑


자피온은 근대 올림픽 개최에 힘쓴 콘스탄티노스 자파스(konstantinios zappas)가 후원하였고


한센(Hansen)이 설계하여 1888년 완공된 건물인데요


1896년 근대올림픽이 처음 열릴 당시 본부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면서 현재에도 대외적으로 행사에 사용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너무나 한적했던 자피온이지요





한산한 자피온 앞 광장







아테네 날씨 와... 5월 초인데 너무 덥네요


선글라스 무조건 챙겨 가시길...


시원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쉬고... 뽐냥이랑 셀카 찍는데







욱일기........ 아놔 빡... 쳐


아 진짜 동양인도 아닌것이 입고 있어서 의미도 모를터인데 전범기라니 아오 뭔가 열받음


나치 전범기는 독일에서 가지고만 있어도 불법이라는데 일본 전범기는 모르나 봐? 아놔 열받어


후... 얼른 자리를 뜨고팠네요








욱일기에 열받아서 둘이서 한참을 욕하면서 지나갔던 아테네의 골목길


아크로 폴리스로 가는 길이었는데요


유럽의 골목길이 모두 멋지고 화려하고 고풍스러운건 아니라는걸 아테네에 와서 느꼇죠 ㅋㅋㅋㅋㅋ


어제 저녁 방 구할땐 정말 골목은 무서워서 못들어가겠더군요


오모니아 Omonia 뒷골목은 치안 안좋다고 이미 소문나있었는데 이날 숙소를 오모니아 뒷골목에 잡았죠


간도 크게 ㅋㅋㅋㅋㅋㅋ


가보니 느낌이 구로에 막 외국인 노동자들 모여있으면 지나가기 무서운 정도의 느낌?


은근 등골이 오싹 ㅋㅋㅋㅋㅋ 밤에는 ㅋㅋㅋㅋ 무셔무셔







모나스티라키역에서도 그렇고 골목골목에 있는 벽들이 그래피티로 성한 곳이 거의 없는듯 ;;;


낮에 보면 예술의 느낌인데 밤에 어두울때 보면 무서움.....







오후 2시쯤


이미 상태는 녹초 ㅋㅋㅋㅋㅋㅋㅋㅋ 아크로 폴리스 입장권도 못끊었는데





<아크로 폴리스 입장료>


보통 사람들이 끊는 티켓은 아크로폴리스와 제우스 신전 등 7군데를 통합해 놓은 통합 티켓입니다


통합티켓 12유로


사실 7군데의 유적이 그리 멀리 분포되어 있지 않아서 시간적 여유와 뜨거운날씨를 버틸 체력만 된다면 통합권이 나은듯 합니다만


실제론 한군데 두군데 설렁설렁 보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일반인? 들은 받기 때문에 원하시는 곳만 가서 그 곳 입장권만 끊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통합티켓이 7군데 따로 가서 입장료 내는거랑 그리 큰 차이가 나는것도 아니고 또 제우스 신전은 멀리서만 봐도 될 듯 하고 ㅋㅋㅋㅋ 멀리서도 다 보여서 굳이 뭐 ㅋㅋㅋ






<Unified Ticket 12euro>



자 그럼 입장해 보실까나요 



※ 아테네 영문 지도 첨부했으니 받아 가세요 :D

출처 : http://www.visitacity.com/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l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나의 나침반은 미코노스를 향해 :D]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그리스로 향하는 발걸음


터키에서의 짧지 않은 여행을 마치고 신들의 나라 그리스로 향하는 길이네요



터키에서의 마지막 여정지는 쿠사다시 Kuşadası 라는 해변도시였고


6천여개의 섬들을 자랑하는 그리스의 사모스섬은 터키와 해상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배를 타고 그리스의 섬인 사모스 Samos Σάμος 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유로를 써야 했고 유로가 한푼도 없는 우리는 일단 카드로 팍팍 긁기로 ㅋㅋㅋㅋㅋㅋ 파바바바가바가바갑가박






<Kuşadası to Samos>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에 사모스 섬의 베씨항[Vathy port] 으로 가는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네요


일주일에 단 2차례 밖에 없기 때문에 사모스섬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스케쥴을 맞춰야 할것 같습니다


티켁가격은 편도, 당일 왕복, 왕복티켓마다 가격이 메겨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 가격표 보니 편도 가격만 엄청 비싼듯 아놔






배를 타고 넘어가는 국경은 이번이 두번째


평택-중국 위해 지역이 첫번째, 이번에 쿠사다시-사모스가 두번째네요


비자문제가 걸려있는 나라간의 출입국을 해야하는 터라 출입국 신고를 배 타기 전에 해야합니다


터키가 유럽인지 아시아인지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재까지는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 속해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유로2016 축구대회는 참가한다는 사실 ㅋㅋㅋ 애매한 나라 터키






국경을 넘는 일은 언제나 신나는 일 ㅋㅋㅋ 우왕


평택항에서 중국넘어갈때는 나름의 작은 면세점이 있어서 신기했었는데 중국 보따리 상인들 너무 많아가지고 정신을 못차리고 배타기 바빳더랬죠


이곳은 대부분이 여행객들이기에 북적거림 없이 출입국 수속 마치고 작디 작아서 편의점같아 보이는 면세점 지나 무사탑승







보통 국제 크루즈 같은거 타면 데크랑 좌석이 분리되어져 있는데 민더 트레블의 이 배는 나눠져 있지 않았네요


빈자리가 엄청 많았음 ㅋㅋ 편하게 앉아 갈 수 있었어요








따사로운 햇살에 아름다운 빛의 지중해, 그리고 이색적인 춤사위와 노래들까지


정말 분위기 짱임 ㅋㅋㅋ 아아아아 이런느낌 정말 좋다




중국에서 배탈때는.... 보따리상인들 막 치고받고 난리나고 한국 직원들 보따리 상인들 발로 차고 서해안바다는 똥물이고 시장통이 따로 없었는데



중국때랑 비교하면 정말 할말 많아 지는듯






사모스섬 가는 중>>>>>>>>>>>>>>>>>>>>>>>>>






와 진짜


최고


그냥찍어도 퓰리처 상


그냥 핸드폰으로 찍었는데도 우왕






사모스섬의 Vathy port 에 도착하자마자 미코노스로 향하는 배를 탔습니다


왜 사모스섬은 여행안했냐면은요


사모스섬이 여행지인지 잘 몰랐어요 저때는...어흑


일단 알고있는 미코노스를 향하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쳐 버림..



사모스섬은 수학종결자 피타고라스님의 고향이셨더군요


모든이과생들이 이름만 들어도 지리게 만드는 수학의 신


하지만 우리는 저의 무지 때문에 그냥 지나침 ㅋ




사실, 지금에 와서야 느끼는 거지만 그리스의 섬, 지중해에 떠있는 모든 섬들은


"독일의 자동차, 스코틀랜드의 위스키"처럼 굳이 산토리니, 미코노스가 아니더라도 "그리스의 섬"하나로 완벽한 명사라는 것





사모스섬에 관한 여행정보나 이동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여길 클릭해주세요





빨간 밑줄은 쿠사다시에서 출발해서 도착하는 Vathy port


나무그림은 미코노스로 출발하는 배를 탄 곳입니다




미코노스로 향하는 중>>>>>>>>>>>>>>



배에서 찍은 사진이 아무것도 없네요 꾸벅






사모스섬에서 출발해서 파랑색 점선들이 한곳으로 모이는곳[Mykonos Ferry Port, New port]에 도착을 했습니다


미코노스에서 보통의 여행지는 나무 밑둥이 가르키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항구에서 걸어가기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인데요


여행자들이 한없이 일반버스를 기다리기는 쉽지 않을것이고 내리자마자 수상택시가 보이긴 하나 제가 갔을때는 운영하지 않는듯 했습니다


호텔을 예약했다면 호텔에서 픽업을 거의 오더군요


우리는 예약했을리 없기에 ㅋㅋㅋㅋ 조금 걸어가다가 너무 덥기도 하고 배낭메고 캐리어 끌고 가기엔 도로가 또 너무 좁더라구요


중간에 택시 잡아서 ㄱㄱ





도착하자마자 30유로정도에 구석진 곳에 방 잡고 씻고 엄청 쉬다가 저녁되서야 나옴 ㅋㅋㅋ


배 두번이나 타고 짐 옮기고 입국수속도 간결하게 받았더니 괜히 피곤 웩


그래도 나오자 마자 터키에선 볼 수 없었던 느낌들이 팍팍 우오오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호텔, 갖가지 향들과 조용하게 꾸며진 마을이랄까







무언가를 타고 춤추고 마시는 분위기보다는

조용히 걸으며 주변을 음미하는 여행이 어울리는 섬마을 미코노스






5월초의 시기 때문인지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네요


북적이지 않아 너무 좋았던 미코노스






골목의 작은 계단도 멋진 풍경이고






멋진 바와






꽉찬 달까지






이쁘다 이쁘다 히히






돌아다니며 가장 피부로 와닿는건 역시나


터키보다 비싼 물가 ㅋㅋㅋ 우와


물은 1리라에 사먹다가 1유로나 2유로에 파는걸 보니까 물가가 확 와닿더군요


보통 나라별로 코카콜라 가격비교해보면 대충나오는데 역시나 비싸서 패스


그리스는 유럽국가내에서도 나름 싼 물가를 가지고 있는데 산토리니와 미코노스는 유럽내에서 굉장히 높은 물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코노스의 심볼이 된 풍차


16세기 방아를 찧기 위해서 지어진 풍차라는데 현재는 마스코트로서 우뚝 솟아 있네요


풍차가 바라보는 방향을 보면 리틀 베니스라 불리는 해안가 거리가 있는데


리틀베니스라고 하기엔 그 품위가 너무나 떨어짐 ㅋㅋㅋㅋㅋ 음


베니스 다녀온 사람이라면 콧방귀를 낄 정도?


사진이 없어서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데 리틀베니스라고 이름붙인 사람을 탓해야 할지 아놔


늦은 저녁부터 돌아다녀서 그런지 너무 어둡게 나온 사진들이 많아 아쉽네요







험궂은 날씨에는 파고가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이렇게 잔잔한 미코노스의 바닷가







정말 어어어엄청 예전 옛날 호랑이담배피던 시절에


손예진이 포카리 스웨트 찍었다던데 ㅋㅋㅋㅋ 따라라 라라 라라~ 널 좋아~ 한 다고~


우리뽐냥도 샤랄라~






묵었던 숙소에서 간단하게 그리스식 아침을 먹었는데


뭐 터키식이랑 별 다르지 않네요 ㅋㅋㅋ 빵은 다 똑같은듯






한마디로 미코노스를 표현하자면


여자분들이 좋아할 섬


남자인 나는 음... 그냥 한번 보면 끝인정도? ㅋㅋㅋㅋㅋㅋ


남자분들도 좋아할만 하긴 하지만 아기자기함과 반짝반짝함의 끝을 보는듯 해서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이 정말 좋아할 섬인것 같네요


게다가 새하얀 건물벽에 씌여져 있는 명품중에 명품샾들이 정말 "너의 마음을 사로잡아줄께"임 ㅋㅋㅋ


무튼 이런 나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뽐냥은 미코노스는 하루로 만족하고 산토리니로 떠나기로 결정했네요








미코노스 타운내에 있는 여행사 여러군데를 들려보니 산토리니로 가는 오후 배가 있어서 예약을 했습니다


오후 2시 15분 배였고 미코노스로 올때 내렸던 항구로 다시가서 타야 했네요


미코노스에서 산토리니 가는 배시간표는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미리 배편을 예매하시는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당일로 알아보고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배편은 미리 알아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배가 매일 있는 것같기는 하지만 여행사마다 취하고있는 배편이 달라서 여러 여행사를 다녀봐야 할듯 하네요


근데 중요한건 미코노스에서 산토리니 가는 배편 가격이 59.7유로 라는거 ㅎㄷㄷ


터키 물가로 적응해서 다니다가 쿠사다시에서 산토리니 까지 배타고 35+59.7유로 낼려니까 와


산토리니는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경비가 깨지기 때문에 이점 유의하고 가셔야 합니다 꾸벅








이렇게 미코노스는 안녕 하고 배에서는 꿀ㅋ잠ㅋ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l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형제의 나라에서 친구들을 만나다 :D]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파묵칼레에서의 짧은 2박3일 여정을 마치고 이제는 어디론가 가긴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계획이 서질 않네요


<데니즐리 오토가르>



Kuşadası 쿠사다시를 들렸다가 그리스로 넘어갈까?


İzmir 이즈미르를 들렸다가 다시 이스탄불을 넘어가서 불가리아로 넘어갈까?


으아아아악 


거듭된 고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결정이 나질 않아서 고민하던 찰나




며칠전에 파묵칼레행 버스에서 같이 앉아왔던 한 터키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놀러오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일단 연락을 해봄 ㅋㅋㅋㅋ 그 친구 적잖이 당황한것 같던데 본인이 오라고 했으니 빼박캔트 뭐라 못하곸ㅋㅋㅋㅋㅋㅋ


오라 하네요 ㅋㅋㅋ


일단 ㄱㄱ







<데니즐리-아이딘>






지역이 아이딘 Aydın 이었는데 다행이도 우리가 가는 방향과 별반 다를바 없어서 바로 버스티켓을 끊고 이동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자전거 여행할 당시에도 웜샤워나 카우치 서핑을 통해 여러 친구들을 만났었지만


유럽에 와서는 처음 경험하는 거라서 나름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갔더랬죠





관광지 인근도시들만 좋은 버스가 다니는건 아닐까 걱정아닌 걱정을 햇었는데 역시나


앞에 달린 vcr로 블랙박스 영상도 볼수 있었음 ㅋㅋㅋ 좋군 역시 터키는 버스야, 좋군 역시 버스는 터키야






아이딘 오토가르에 도착해서 길가는 사람 붙잡아서 핸드폰 빌려서 셀축(터키 친구 이름이 지역이름인 셀축과 똑같음)한테 전화함


곧 차로 데리러 오겠다 함


오호 개꿀이다 ㅋㅋㅋㅋ


사실 일단 만나서 조금 놀다가 더 친해지면 재워달라할 심산이었슴


두구두구


5분여의 기다림끝에 사촌형과 함께 나온 셀축


만나자 마자 저녁에 몇시에 출발해야 되냐고 물음 ㅋㅋㅋㅋㅋ 제길 계획은 실패로 돌아감


그래서 같이 쿠사다시 가는 기차시간표 알아보러 갔네요 ㅋㅋㅋㅋ


아 실패실패 ㅋㅋㅋㅋ 췟







그렇게 만나서 터키온지 열흘정도 만에 터키식 커피를 맛봤습니다


커피 추출 방법중에 가장 오래됐다고 알려진 터키식 커피인데요


체즈베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고운 커피분말가루를 넣고 3번정도 끓인 후 가라앉은 커피를 제외하고 상층부의 커피만 추출하여 마시는 커피인데요


분말원두를 거르지 않고 직접 끓이기 때문에 일반 커피보다는 조금 텁텁함이 있더라구요


초콜렛도 함께 주니 더 텁텁한건 함정 ㅋㅋㅋㅋ


  







그나저나 꽃가루 날리는 4월말에 알러지성 기침을 엄청하던데 지금은 괜찮나 모르겠네요


드라이브도 하고 차도 마시고 밥도 먹은 후 어둑해지기 전에 떠나야만 했습니다


페북친구와 이메일을 교환한 후에 나중에 한국오면 연락하라고 하고


쿠사다시로 가는 돌무쉬 정류장에 우리를 데려다 주고 빠이빠이








돌무쉬 타고 가는중>>>>>>>>>>>>>>>>>>






짜잔, 이렇게 쿠사다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돌무쉬타고 40여분 가량 꼬불꼬불길을 거침없이 운전해주신 우리 기사님덕택에 속은 좀 울렁거렸지만요 웩





과거 Ania 아니아라고 불려졌던 이곳은 15세기에 지어진 성벽과 요새들은 간직한 채 19세기 중반을 넘기며 '새의도시'라는 이름인 Kuşadası 쿠사다시라는 새로운 명칭을 갖게 됩니다


그리스의 사모스섬과 가까운 자리에 위치해 있어 그리스와 터키를 왕래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은 쿠사다시인데요


터키입국 여행자들은 대부분 에페소스를 경유하여 그외 지역으로 가는 여행자들일테고 그리스 입국여행자들은 미코노스와 산토리니를 향하는 여행객들입니다


그렇다고 미코노스와 산토리니를 바로 갈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중간에 사모스라는 섬을 거쳐서 이동해야 하고 하루에 배편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쿠사다시를 통해서 산토리니를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와 계획을 충분히 가지고 가셔야 하거나 항공편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자세한 루트에 관해선 다음에 정리 해보도록 할꼐요










조금 늦은 탓에 숙소를 구하지 못했고항상 구하지 못하는 숙소


근처 캠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름은 Yat camping in kuşadası


두명이서 30리라 정도 냈던걸로 기억하는데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래도 중국에서 자전거 팔고 배낭돌이 준비하며 텐트사러 다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여태껏 못치다가 캠핑할 생각에 설렘


근데 여타 보통의 남녀가 그러하듯 남자인 나혼자만 신남 ㅋㅋㅋㅋㅋㅋㅋㅋ


뽐냥이 돕겠다고 옆에서 기웃기웃거리는게 귀여움 ㅋㅋㅋㅋ






이래저래 바쁜하루였기 때문에 근처에서 길거리 치킨 한마리 후다닥 뜯어 먹고 텐트에서 꿀잠





자고 일어나 보니 1인용 텐트에서 나오는 오토바이 여행자


워낙에 대륙인 터키이다 보니 볼곳도 많고 즐길곳도 많아 유독 오토바이 여행자들이 자주 눈에 띄는것 같네요





아직까지도 어디로 이동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일단은 짐싸서 짐을 맡겨 놓고 쿠사다시에서 놀기로 ㅋㅋㅋㅋ


대책없다!!!!!!!!!!




짐싸는중>>>>>>>>>>>>>>>>>>>>>>>>>







캠핑장에 짐을 맡긴후 점심때가 되서야 아침을 먹으러 나온 식당


물담배 열심히 피우는 터키녀석


전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몇몇의 철없는 생각에 담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피운다고 해서 막 억지로 뜯어말리거나 피하거나 하지는 않는 성격인데


물담배를 놓지도 않고 계속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뭐가 그리 좋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ㅋㅋㅋㅋ


여행다니면서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만난 유럽권 아시아권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두차례 해보기도 해봤지만


뭐 딱히 좋은점은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담배 안피우는 사람만 공감 ㅋㅋ


무튼 이스탄불 바자르나 보통 길거리를 다녀보면 물담배를 팔기도 많이 팔고 피우기도 많이 피우니 터키가시면 경험차 한번들 해보세요 







비둘기 섬 (귀베르진 섬)

Pigeon Island (Güvercin Ada)



쿠사다시 해변을 쭉 따라가다 보면 13세기의 비잔틴요새인 귀베르진 섬을 볼수 있는데요


과거 해적의 은신처이기도 했던 귀베르진섬의 성벽은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 '복원 중'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안으로 들어갈수는 없었네요


아쉽아쉽






오 작살 들고!!!!!!


눈이 번쩍!!!!







정말정말 이건 진심으로


지중해 바닷물은


진짜 최곱니다


말이 필요 엄슴


터키 남부 해안가 사는 사람들은 이 깨끗한 물 매번 볼수 있으니 부러울 따름


서해바닷물만 보고자란 나는... 하아... 






저 춤추는 애 엄청 귀여움 ㅋㅋㅋㅋㅋ 사진기 들이대니까 막 허리 돌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수영만 잘했으면 들어갈텐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물이 너무 맑음


몸짱 동네 꼬마들이라니 ㅋㅋㅋㅋ 아 진짜 매력 터짐 ㅋㅋㅋㅋ





비둘기섬 바로 옆으로 보면 그리스의 Samos Σάμος 사모스 섬으로 가는 배편이 존재하는데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미코노스나 산토리니로 가는 직행편이 없으니 사모스 섬을 꼭 거쳐서 가야 합니다


항구내에 티켓창구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항구 바깥 로터리 근처에 있는 여행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름은 민더 트레블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출항 시간과 사모스 섬에 대한 각종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MEANDER TRAVEL, Kuşadası, Türkiye








항구가 보이길래 갔다가


급!!!! 그리스행을 결정 ㅋㅋㅋㅋㅋ 고고고


터키에 대한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남겨두고 그리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해진 지금


이렇게 행복한 제자신이 있었었나 싶네요 으하하


애써 터키말 조금 배워서 인사라도 하고 다녔었는데 이젠 그리스 가면 또 문맹과 벙어리 생활에 익숙해져야 겠지요


그래도 신나니깐 출발!!!!!!!!!!!!!!!1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l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일단 남쪽으로.. ]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이전편  터키#5






높은 고지대(1300m)의 지형적 특성과 흐린날씨때문에 너무 추웠던 카파도키아와


음침함이 주를 이뤘던 데린쿠유 지하도시를 떠나


휴양의 도시 안탈리아로 출발



안탈리아 전경




하기에 앞서.......






어떻게 가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데린쿠유인데 


나는 차도 없고 투어도 아닌것이 이런 시골마을에 커다란 오토가르가 있다는건 애초에 말이 안되는 것이었고 어메 또르르


막상 데린쿠유 지역에 덩그러니 내버려지니 갈길이 초조하고 막막하기만 하네요


일단 엄지척[히치하이킹] 하기로 마음먹고


이 지역의 전체적인 도로 상황을 Maps me pro 어플을 이용하여 파악한 후


히치하이킹했을때 남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도로까지 뚜벅뚜벅








뽐냥 출연해 주시구요


자기 몸보다 커다란 배낭 스스로 메어주겠다며 자신있게 들쳐메고!!!!


오오 매력 터짐!!!!!!!!!!!









몇걸음 못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털썩


그래도 귀여웡







 볕은 강하게 바람은 차게 이렇다할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고 오후시간대로 접어드는 시점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걸어서 1km쯤 걸어갔을려나




내가 잡아야할 승용차들은 안보이고


뜨거운 햇살아래 아지랭이? 아지랑이? 위를 무섭게 달려오는 커다란 트럭들만 보이네요


저런 트럭 세워서 얻어타보는 것도 어릴적부터 해보고 싶었던 지라 일단은 세워보려고 엄지척했는데 뻰찌먹기 일쑼ㅋㅋㅋㅋㅋㅋ


다들 쌔앵




그러던 중 작은 승용차 한대가 우릴 보고 비상깜빡이를 끔뻑끔뻑  내 눈도 끔뻑끔뻑



사람이 겁을 먹는다는 것은 오래살기 위한 인간 생존본능의 일부라 했던가.



그 안에 험상궂은 3명의 남자들이 타고 있어서 차 밖에서 손짓발짓 해가며 티안나게 경계의 마음가짐을 다해 보는 순간


트렁크에 많은 흙들과 삽과................................




감자가 다량 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음 괜찮을 듯




히치하이킹하며 만나는 모든사람이 안전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뽐냥과 함께 있어 더욱더 안전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하에,


더욱 더 안전에 신경써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또 한번의 히치하이킹 성공!






터키아저씨들 감자밭 가셔야 해서 멀리까진 못가고 데린쿠유에서 50km 정도 떨어진 니더 Niğde 라는 지역까지만 타고 왔네요


헤어지려는 찰나


밥먹었냐며 안먹었으면 같이 먹자고 해서 들어간 케밥집이네요


깨알같이 밥까지 사주시고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자꾸 독사진 찍어 달라고 보채는 감자아저씨1ㅋㅋㅋㅋ






눈 감으면 보이는 커튼같은 속눈썹 보소 캬




말이 안통해도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즐거웠던 저녁식사시간 역시 여행은 이맛이지


이렇게 짧지만 즐거웠던 만남을 뒤로 하고 서로 친구가 됐다면서 이메일을 주고받곤 이내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니더에서는 시간이 너무 붕 뜨고 어정쩡한 지역에서 숙소를 구하기 보다는 밤기차를 이용해서라도 이동을 하는게 나았기 때문에


일단 기차역을 들어섰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네요


역시 터키에선 버스지 =_=


한국에서도 보기 힘들법하게 허름한 기차역에 당일날 어디로든지 출발하는 기차가 단 한대도 없었네요



어쩔수 없이 오토가르를 찾아 가 봤더니




옷홍


역시 오토가르는 삐까뻔쩍 ㅋㅋㅋㅋㅋ




기차역은 정말 허름하더니만 오토가르는 전면 후면에 플랫폼이 상당히 많아 깜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야 안탈리아를 간다고 블로그를 쓰고 있긴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어디를 가야만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니더오토가르에서 역시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아 고민을 해야하던 찰나에


우리의 눈길을 끈곳은 바로 안탈리아!


이스탄불 카파도키아에서 추위로 너무 고생을 한 탓에 따뜻한 남쪽을 향해 가고 싶었고


지중해 연안의 푸르름을 보고싶었기에 안탈리아를 가겠다는 결정은 일순간에 결정나게 되었네요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이동시에 이용했던 Süha 버스회사를 발견하고 안탈리아로 향하는 야간버스 티켓을 끊었네요


가격은 50TL,  이당시 환율 따지면 2만원 정도


그런데 괴레메에서 출발하면 55리라 정도 밖에 안한다네요


히치하이킹 두번이나 하면서 온 거린데 ㅋㅋㅋㅋ 췟


5리라어치 히치하이킹 했던건가 


저녁도 얻어먹고 좋은 인연들도 만났으니 그걸로 충분했네요 히히







버스회사 사무실에서 탑승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매표소 직원 아저씨 두 분이 동양인이 신기한지 계속 쳐다보네요


우릴 신기해하는 아저씨들이 더 신기 ㅋㅋㅋㅋㅋ 통통한 수하 아저씨1


하긴 니더 Niğde 라는 도시에 동양인 여행객들이 얼마나 가겠나 싶네요


여태까지 터키에서 여행다니며 이스탄불 카파도키아등 여행객이 많고 동양인이 많은 곳만 다녔기 때문에


우릴 보고 신기해 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는데 내 커다란 배낭을 보며 힐끔힐끔 쳐다보시는게 너무 귀염 ㅋㅋㅋ


말 좀 걸어달라는 눈치 ㅋㅋㅋㅋㅋㅋ


조심스럽지 않게친구처럼 말한마디를 건넨 후 자연스레 대화를 해가며 애가 몇이냐 몇시에 퇴근하냐 등등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나돌던 즈음


급 페북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날씬했을적 사진을 보여주신다 아저씨 귀연 미소 폭발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 나만웃겨


역시나 빠질수 없는 차이도 한잔 얻어마시고 나니 버스 탑승시간이 다 되었네요 





수하아저씨2


자연스레 볼뽀뽀로 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는데 수하 2번 아저씨랑 입술 닿을뻔 다 이렇게 시작하는거라고


왼쪽부터 하기로 가볍게 말을 주고받은 후 다시 인사하고는 짐을 싣고 착석


아쉬움에 창가를 바라보니 해맑게 손 흔들며 인사해주시는 아저씨2 ㅋㅋㅋ


대략 1분후


헐레벌떡 뛰어오시며 건네준 나의 핸드폰 충전기와 배터리


감동의 쓰나미어요 으흑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정말 출바알~~~~






[세계여행 321일차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쓴 글입니다]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l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Self 레드+그린 Tour 를 해보자 #2 + 히치하이킹 도전]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오늘은 카파도키아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날 = 히치하이킹 하기로 마음먹은날!!


어제는 추운 날씨 덕에 몸도 생각도 굳어져 일정이 조금씩 늦춰지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많은곳을 들렸더군요 나 짱짱


시내에서 가까운 괴레메 박물관을 들렸다가 출발하기로 마음을 먹고 20분정도를 설렁설렁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


5~12세기


무려 800여년동안 그리스도인들의 박해를 피해 그들의 신앙을굳게 지켜왔던 30여개의 석굴교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주요 볼거리라 함은 잘 보존되어진 교회들인데 보통 9세기경 지어진 것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세기경 건축되었다고 추정되어진다고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한국인 단체분들




입장료 20리라를 내고 입장


입장권이 빳빳해서 보관하기 적격인듯






주욱 걸어가다보면



각 교회의 입구에 가면 터키어, 영어, 불어, 독어까지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으나


역사적 종교적 단어들을 해석하려니 이게 만만치 않았어요 문맹의 고충이랄까


유럽과 동남아 등지를 여행다니면서 한국어 가이드는 그리 쉽게 보이지 않는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중국어 일본어도 없으니 왠지 흐믓 




이곳은 교회의 신앙, 그것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을 유지할수 있어야 했고 


그것은 곧 살기위함이기에 외부에서는 가능한 눈에 띄지않도록 입구를 만들어야만 했다고 합니다




가장 잘 보존되어진 식탁




신께선 우리에게 두개의 눈과 두개의 귀를 주셨으니


두눈은 왼손에 든 미비한 정보를 담은 여행책자를 보고 한쪽귀는 아무것도 안하는척 놀려둔채 


다른 한쪽귀로 한국단체에서 오신 가이드의 이야기를 흘려들었습니다 죄송해요 ㅠㅠ


그래도..무일푼 여행자에게 이렇게 꿀일 수 없었네요 지금이라도 감사 인사 드릴꼐요!!


가이드가 제일싫어하는 일이라는걸 알지만 이번만 아몰랑 봐주세요 :)


세계사에 능하고 종교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사람이 아니라도 충분한 감동을 받을 수 있으나 스토리를 알면 와닿는 느낌자체가 다른듯 합니다





이들은 숨어살아야 했고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방어적 성격을 띈 이 석굴교회들은


상당히 많은 계단들이 있기 때문에 한걸음 더딜때마다 조심해야 하고 낮은 입구들 때문에 머리 또한 조심해야 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그당시의 삶, 종교적 믿음을 간직한 프레스코화들을 간직하고 있어 너무나 너무나 멋지지만


역사적 가치를 띈 프레스코화의 보존을 위해 내부의 사진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크고 작은 교회들에 직원들이 한명씩 있어 사진을 찍은 행동만 해도 한소리 듣게 됩니다


그런데 블로그 찾아보니 내부 사진이 엄청 나오네요 워메






카파도키아에 있던 내내 날씨가 흐리고 추웠던 탓에 사진들이 전부 흐리멍텅..


야외박물관을 이동하는 길에도 너무 멋진 풍경들이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사진에 담지를 못하고 호텔로 고고!!








무소식이 희소식


무계획이 희계획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채 남쪽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잡히면 일단 타기로 결정하고 호텔 앞쪽으로 나섰더랬죠


무거운 배낭을 그냥 짊어진채로 적당한 불쌍함과 적당한 당당함, 적당한 패기를 섞어 가만히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는데


너무 추워서


마치 요렇게


부르르2






만국 공용의 히치하이킹 제스쳐인 엄지를 기품있게 쳐들고 엄지척 


싶었으나 처음엔 쭈뼛쭈뼛


지나가는 차주들이 전부 쳐다보고 지나가시고 ㅋㅋㅋ 


오토바이탄 아저씨가 멋지다고 응원해주고 가신다 ㅋㅋㅋ 우워




시간이 약이었던가 몇분 지나지 않아 당당하게 엄지척을 하고 있는 나


30여분동안 수십대의 승용차와 돌무쉬를 보내고 


드디어!!






빠밤 천사등장 ㅋㅋㅋㅋ 영어가 안통하시는 한 커플을 만났네요


지도를 펼쳐가며 손짓 발짓 다해가며 대화를 한 결과 데린쿠유 지하도시까지 가신다고!!!


우왘ㅋㅋㅋㅋㅋㅋ 저도 거기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


짱짱


천사커플이세요 두분은 하핫


유럽에서의 히치하이킹 첫 성공


가는 길에 우치히사르에서 잠시 쇼핑하신다길래 마침 잘됐구나 싶어 잠시 내려 구경하고 데린쿠유에 도착


레드투어에 속한 우치히사르를 못봐서 아쉬워 하던 참이었는데 10분의 여유와 천사님덕분에 부족함을 채울수 있었네요


데린쿠유는 괴레메에서 남쪽방향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다른목적지를 가는 차를 얻어타더라도 들렸다 가고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확히 목적지가 같은 분차를 탈수있어서 너무 기뻣네요 히히




데린쿠유에 도오착



괴레메를 떠나고 나니 날이 좋아졌어요


고도 또한 상당히 낮아져서 날도 나름 따뜻했지만 찬바람은 역시나 씽씽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설산을 배경으로 작은 교회하나가 이뤄내는 한폭의 그림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멋졌습니다


기분도 최고




배낭을 메고 지하도시 입장은 불가하기때문에 근처 카페에서 챠이Çay 한잔 하고 짐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차이 Çay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터키국민들은 차를 마시기 위해 밥을 먹는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길거리나 식당, 카페, 버스터미널 등 터키사람들이 있는곳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차의 한 종류인데요


위 사진의 매끈하고 작은 잔에 차이와 더불어 개인의 기호에 맞게 각설탕 2~3개를 넣으면 완성!



차이에 대한 차문화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어 가정집에 차를 끓이는 전용주전자를 대부분 가지고 있고


손님을 맞이할때 차이 접대는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하는군요


흔한 길거리나 노상에서 차이를 배달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흔하게 볼수 있어서 '터키사람들이 정말 차이를 사랑하는구나' 라고 피부로 와닿을 정도였습니다



보통의 터키사람들은 하루 평균 3잔 정도, 조금 많다 싶으면 7~8잔도 마신다고 하네요






실제로


이스탄불 괴레메 니더 안탈리아 데니즐리 아이딘 쿠사다시 등


Istanbul - Göreme - Niğde - Antalya - Denizli - Aydın - Kuşadası


작은도시 큰도시 여러군데를 다녀봤을때 마주치지 않을 수 없었던 차이녀석 





도시권 내에선 보통 1리라 정도로 싼 가격에 마실 수 있지만 작은 도시나 관광지인 곳에서는 그가격을 기대하긴 어렵고


데린쿠유 지하도시 매표소 앞의 카페 역시 2리라에 차이를 팔고 있었으나


그 자체도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바로 착석






데린쿠유 지하도시

Derinkuyu underground city
로마제국과 이슬람교도들의 그리스도교 박해를 피해 지어진 깊이 85m, 지하 8층 규모의 지하도시입니다


카페에서 바라본 데린쿠유 지하도시 앞 매표소의 길게 줄지어진 사람들


입장료 20유로




네브셰히르 Nevşehir 와  니데 Niğde 사이에 난 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지하도시에 대한 많은 이정표들을 볼 수 있는데요


데린쿠유를 제외하면 여행자 개인이 갈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제로 여행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하네요 


터키에는 상당수의 지하도시가 존재하고 그중에 가장크고 유명한 곳이 바로 이 데린쿠유 지하도시되겠습니다






신앙을 지켜가며 그들의 삶 자체를 지키며 살아가야 했던 운명공동체 답게 예배당, 학교 교실, 식당, 침실, 부엌, 마굿간, 와인 저장고 등


다양항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어 공동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Stone door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기위해 만들어진 돌문



깊은 지하에 위치한 덕분에 여름에는 굉장히 서늘한 편이랍니다


제가 갔던 4월 말의 카파도키아와는 바람만 안 불뿐 온도는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입구와 출구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모습


지하도시로 입장하는 관람객의 수가 정해져 있어 입장제한을 하고있습니다


이렇게 데린쿠유 까지 여행을 마치고 정말로 떠나야 하는 시간이 왔네요




다시 히치하이킹 하러 gogo





이렇게 저만의 레드투어와 그린투어를 마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으흐랄라 계곡과 셀리메 수도원을 돌아보진 못하고 떠나는 듯 하네요


아쉽긴 하지만 이후의 저에게 남겨진 새로운 이정표로서 '핑계삼아 다시한번 터키를 찾아올수 있게끔 해주는 아쉬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카파도키아의 여행지위치, 레드투어, 그린투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될것 같네요



터키 #4 [Turkey] 카파도키아 레드투어 + 그린투어







[세계여행 301일차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쓴 글입니다]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