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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6 항저우 [杭州, 항주] 아름다운 서호와 항저우 맛집 와이포지아 by 하도리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위해에서 자전거 여행을 출발한지 정확히 9일만에 상해 찍고 항저우에 도착을 했습니다!!!


거리상으로 1200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왜 이렇게 빨리 왔냐하시면


버스를 한번 탓기 때문이죠 하핫



고고




버스 한번 더탔다가는 온몸이 부서질 지경이에요 엄살이지만요


자전거 여행시 가장 큰 장점이면서 단점인것 같네요


자유로이 이동할수 있으면서도 자전거 이외의 이동수단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짐 다풀르고 자전거 싣고 뭐하나 잃어버린건 없는지 어후어후워후


급작스럽게 칭다오에서 쑤저우행 버스를 타버렸습니다


원래는 상하이를 가려했으나 시간에 쫓겨 모자란 돈으로 일단 타고 말았더니 중간에 그냥 내려주더군요 


길거리에 덩그러니~


하지만 이런 계획되어지지 않은, 쌩 야생의 상황을 좋아하는 하돌입니다 


그리하야 상해를 지나 항저우에 도착한 하돌(상해는 패th)



서호 西湖





날씨가 무척이나 좋지 않았던 인공호수 서호........ 커흑    그렇지만 그래도 즐거운 서호 라이딩


무척이나 더웠던 9월의 서호를 달리기엔 시원한 빗줄기가 있기에 더욱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라이딩하기에는!!!










결과적으로


항저우의 서호만을 본다면


그냥 저냥 어디 동네 산책하기 좋은 엄청 큰 호수 정도? 


자전거 여행지로서 잠시 스쳤기에 망정이지 휴가라도 내고 왔다면 무척이나 아까웠을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사진과 함께 설명으로


우중 라이딩





가벼운 산책, 산보, 조깅, 자전거 라이딩, 가족과의 나들이 하기 좋은 서호


저게 끝



끄읕


끄트









서호 10경중의 뇌봉탑


입장료 40위안 (나머지 9경은 입장료 x)


입장료가 40위안이나... 중국은 유명관광지로 돈벌이 하는게 취미인 듯


황산 장가계 그냥 지나가다 별 네다섯개 짜리 풍경구를 지나다 보면 죄다 유료네요


내일 당장 사천성의 구채구 여행가는데 3월까진 80위안인데 4월부터 220위안이더군요 아흑ㅠ,.ㅠ 오늘 4월6일


이놈의 성수기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아오




오래된 역사와 다양한 전설이 존재하는 서호 10경이지만 우리에겐 한낱 경치의 일부일뿐


또한 거대한 대륙의 일부임을 증명하듯 수많은 중국사람들의 싸움대화체가 이곳 저곳 들려오니


이곳에서 여유를 찾고 있는 내가 잘못을 했노라 하며 반성까지 했.. 윽 








그래도 서호는 넓기에 평일 대낮 한적함을 찾아 맥주 한잔



어떤 이들의 말에 따르면


'항상 안개가 끼어있어 저 멀리 뿌옇게 보이는 풍경을 희미하게 담을 수 있어 좋다'



음...



제가 볼 땐


그냥 매일이 흐립니다  제가 봤던 2014년 9월의 나흘내내 대기상태는 말 그대로 뿌연 대기


365일 내내의 대기 상태를 모르니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10개도 넘게 찾아봤는데 대부분이 흐리네요(스모그냐 넌)


이건 그냥 흐린걸로... 맑은날도 분명 있겠습니다만.... 항저우에 있었던 내내 흐린대기를 보고 제 얼굴도 흐림


 여행과 날씨는 자고로 맑아야 기분 좋은법!! 이라고 생각됩니다 하핫



자세히 보면 물도 상당히 탁하답니다 



물아 날씨야


땡 탈락









Tamen shi zhong guo ren


웨딩촬영이 한창인 항저우의 한 커플








그래도 가 있다기에 없는 자릴 비집고 들어가 친구와 따로 의자에 털썩


앉아서 구경하고 싶은 마음에 한시간 두시간 기다려 봤습니다


듁흔













어... 음... 흠... 


보통 음악분수 하면 


클래식에 맞춰 우아한 물줄기를 뿜어 낸다던가


타이타닉 ost 같은 감동의 선율과 함께 조명이 춤을 춘다던가 해야 하는데


해야만 하는데



내 상상이 과했던걸까...


잔잔한 노래와 함께 진행되고 시끄러운 음악으로 막을 내린 이 음악분수는


한국인들이 저얼대 만족하지 못할것에 내 손모가지 걸...(어흑.... 내 시간 내놔ㅠㅠ)


아무리 봐도 시시하다


물줄기도 굉장히 작고 레이저쇼도 어린아이들 재롱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흑















맛 집


外婆家 와이포지아 외할머니댁


http://www.waipojia.com/Test/Index.aspx



항저우에서 굉장히 유명한 집입니다


홈페이지도 있네요



<와이포지아>




아따 기다리는거 보소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웜샤워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 Chen 덕분에 직접 가볼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갈때는 웨이팅이 없었지요 훗


저 사진은 나올때 찍은 사진!!




홈페이지 클릭해보신분들 당황잼


중국어로 되어있지요








김나 김천에서 주문하듯이 체크체크




6가지의 요리를 시켰고 91위안이 나왔네요






이 녹색 디저트


맛 완전 디저쓰


ㅈㅅ (맛있다는 뜻)




오오 내가 사랑하는 생선 +_+




마파두부도 있었는데 3위안에 이정도 퀄리티라니 하며 굉장히 허겁지겁 해치워 버렸네요 +_+


제가 짠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중국음식들은 대부분 너무 짜서 저도 많이 못 먹을 경우가 있었는데요


와이포지아의 음식들은 정말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정말 강추!!





외할머니댁은 짱짱맨











항주를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1번


출장차, 장기여행자, 항저우에 지인이 있는분, 상해여행과 함께 겸하시는 분, 서호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 등등


이분들은 여유있게 하루 다녀오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2번


금쪽같은 휴가를 내어 항저우에 가고싶어 하시는 분들 등등


이분들에겐 그다지... 으흠




사실 항저우에 가면 항저우 옛거리, 다양한 맛집, 롱징차 등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장가계나 황산을 가도 명청옛거리며 다양한 차들과 볼거리가 즐비한데


굳이 항저우만을 여행으로 갈 필요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난 이렇게 좋은 곳을 다녀왔다' 라는 여행부심을 부리고픈 마음에


다소 별로이거나 아름답지 않았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미화해서 적는 경우가 적지 않은듯 합니다


저는 그렇게 감성적이지 못한 이과?출신이니 본대로 느낀대로 사실대로 적어볼랍니다 



물론 제 입맛대로 





하지만 여행이라는게 개인이 보고 느끼는 감정이 천차만별겠으니


제 블로그는 참고만 하시고 언제나 즐거운 여행하길 바랄께요 ;-)







마지막으로 저의 숙소를 해결해준 웜샤워 호스트!!



첫날밤 이탈리아인 Gigi 아저씨네 집


부인은 중국분이시고 3개국어에 능통한 초등학생 아들 루이지까지


지지의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셨다고 아파트 한채를 기꺼이 내주셨다 우와~~!!! 부자 지지








둘째날 셋째날 중국인 친구 Chen Chen 의 집


어떤 사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득이한 사고로 인해 다리 한쪽을 잃은 Chen.


자전거를 타고 수천km를 여행했던 얘기에 즐거워하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겠다며 행복해 하던 그 모습이 생각난다



어찌 생각해 보면


항상 밝은 그였기에 어떠한 사고도 그를 좌절따위에 빠뜨릴 수 없었던게 아닐까



그로 인해 내 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남들이 보기엔 나보다 부족해 보이는 Chen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본 Chen 은 내가 갖지 못한 꿈을 향해 이미 향해 가고 있었다는 것.


그것만으로 나에게의 그는 새로운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고마워 Chen






감사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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