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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3 그리스 #7 [Greece] 신들의 도시, 신화의 도시, 아테네 도오착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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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아테네 도착했다아!!!!!]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산토리니에서 출발하여 저녁 11시나 되서야 아테네의 피레우스 Piraes(Greek:Πειραιάς)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숙소도 안잡았는데... 큰... 일났어요 어흑




어둑해진 항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자기집을 찾아가듯 바삐 움직였는데...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른 채 방황부터 시작






아... 방부터 좀 예약할걸 그랬나 


달이 너무 밝다.... 왠지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조금 습한 기운에 몸이 쳐지기까지... 흙흙


여느때처럼 맵스 미maps  me 지도 어플켜고 숙소가 왠지 몰려있을 것만 같은 곳을 지하철을 타고 찾아 갔는데


그곳이 바로 모나스트라키 역 Monastiraki(Greek:Μοναστηράκι)




내리자 마자 빌딩 사이로 아크로 폴리스 Acropolis(Greek:Ακρόπολη) 가 보이면서 저절로 탄성이 나왔는데... 


아크로 폴리스를 벗어나 광장을 담은 나의 눈엔 흡사 할렘의 무드가 느껴지기 시작


굉장히 어두컴컴하고 술마시는 어린애들즐비하고 막 뭔가 굉장히 음침했어요


그리스가 골목치안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듣긴 했지만 역앞 광장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무서웠어요 =ㅁ=


얼른 숙소 잡아야 하는데 인근 호텔들은 가격이 깡패수준이어서 조금 저렴한 호텔을 찾는다고 1시쯤에나 방을 구해서 들어갔네요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짐도 거의 풀지 않은채 대충 씻고 잔후에 짐맡기고 여행 시작



터키에서 곧바로 미코노스와 산토리니라는 휴양천국을 거쳐와서 그런지


같은 그리스임에도 아테네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뭔가 휴양지에서 놀다가 시궁창인 현실로 돌아온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Films Sex 간판이 보이는데 뭔가 예전에 성인극장 간판 보는듯한 느낌 ㅋㅋㅋㅋㅋㅋ


길거리엔 쓰레기도 꽤 있었고 지저분한 골목길도 많았고 뭔가 정겹긴 하나 내가 봐오고 상상했던 유럽은 아니었네요





<Films Sex>


뭐... 들어가 보곤 싶었으나 이런 나를 시퍼렇게 두눈 크게 뜨고 보고있는 뽐냥은 그저 한숨만






터키랑 옆동네라고 터키에서 보았던 참깨 빵 시미트(simit)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고소미한 빵이라서 별로 안먹음 ㅋㅋ뽐냥도 그닥


그리고 터키에선 1리라(4백원)이면 먹을수 있었는데 여긴 1유로씩 팔았던것 같아요 퉤퉤






어제 밤 늦게 샀던 24시간 유효한 티켓을 가지고 한정거장걷는 거리라도 버스를 타기로 결정!!!


뽐냥이 처음에 터키올때만 해도 둘이 커플탐스♥ 막 이러면서 신고 돌아다녔는데


이놈의 탐스가 발이 너무 아프다.....


무조건 버스 타기로!!



터키에서 이동시엔 장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트램을 타고다녔고 그리스를 넘어와서도 섬들밖에 가지 않아


유럽내에서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타기에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티켓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1회용 티켓은 저 위에 있는 기계에 찍고나서 내릴때 버리면 되는건데 24시간 티켓은 2번째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새로 찍어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실제로 버스를 타보니 아무것도 안찍고 타고 내리는 사람도 더러 있고 찍고 타는 사람도 더러 있으니 이건 뭐 어떻게 하라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게다가 사람들이 티켓을 안찍고 버스를 타도 따로 검표하는 사람이 없으니 대중교통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나중에 동유럽이나 가서 알았지만 불시검문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불시검문이라니 와


불시검문 걸리면 그자리에서 바로 벌금물리고 ㅋㅋㅋㅋㅋㅋ


그리스에선 안걸려서 다행이었지요 24시간짜리 한번 끊고 다음날까지 티켓 안끊고 탔거든요







쨋든 어마어마하게 날좋은 신타그마 광장 Syntagma Square (Greek: Πλατεία Συντάγματος)


사실 그리스어로 말하면 신다(따)그마 와 비슷한데 영어 표기가 신타그마로 되어있어서 왠만한 책들에는 신타그마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광장 뒷편으로 보이는 곳이 매시간마다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는 국회의사당







5월 5일의 아테네 날씨.. 찜 통






운 좋게 가자마자 교대식을 볼수 있었네요 타이밍 굳굳


뭔가 화려함은 없지만 굉장히 특이함 ㅋㅋㅋㅋㅋㅋ 막 수십명이 나오고 군악대가 나오고 이런 웅장함은 없어요


허나 굉장히 특이합니다 ㅋㅋㅋ 프라하성이나 영국근위병 교대식같은 웅장함은 없지만 굉장히 특이하다


딱 요정도 느낌 ㅋㅋㅋㅋ 아래 영상 보시면 이해되실겁니다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근위병 교대식>






신타그마 광장의 국회의사당을 가보면 인상깊은 것이 2가지 있는데요


지금 위의 사진 벽면을 보면 1923년 터키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비가 있는데


근위병 교대식 시행시에 무명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굉장히 엄숙한 분위기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신타그마 광장에서 시위를 하던 시위대들 역시 교대식중에는 시위를 멈춘다고 합니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그들이 기리는 후손들의 마음이 단순히 우스꽝 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지 않은 모습에 너무나 인상 깊었네요






또 다른 놀라운점 한가지는 그 무명용사들중에서 한국전에 파병됬다가 전사한 그리스 용사들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Νότια Κορέα 란 남한 이라는 의미인데 사진의 오른쪽 빨강색 동그라미를 보면 Κορέα라고 적힌 글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라는 생각만으로 그저 웃으며 볼수만은 없었던 교대식이었던것 같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돌아가신 무명용사의 명복을 빕니다





교대식을 모두 마치고 국립 정원으로ㄱㄱㄱ


<국립정원>



입장은 무료!! 국회의사당 바로 뒷편에 있으니 걸어가기 가까워서 좋았네요


국립정원 들어가서 마주친 꼬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세상에 동물원 있다는 소린 들었는데 그냥 길거리에 다니고 있다니 ㅋㅋㅋㅋ 엉금엉금






얘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음






신타그마 광장에서 받은 흰색 풍선


마치 카트라이더마냥 뽐냥이 묶어 두심


잃어버리지 않을려고 묶어 놨다는데 나보다는 뽐냥이 더 길치인데 헛






아 사실 국립정원은 뭐 그닥 볼건 없...


푸르른 녹색정원.. 매우 한적했고 조용했고 뭔가 정돈되어지지 않은 야생의 풀들이 자라나고 있는듯한 느낌..






요때가 5월 5일 화요일인데 학교에서 야외수업을 나온 듯 하네요


자유로워!!!!! 국립 정원 프리덤!!!





<자피온 Zappeion>




국립정원을 가로질러 만난 자피온 Zappeion Ζάππειον


날이 너무 밝아서 노출조절 실패 ㅋㅋㅋㅋㅋ 으흑


자피온은 근대 올림픽 개최에 힘쓴 콘스탄티노스 자파스(konstantinios zappas)가 후원하였고


한센(Hansen)이 설계하여 1888년 완공된 건물인데요


1896년 근대올림픽이 처음 열릴 당시 본부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면서 현재에도 대외적으로 행사에 사용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너무나 한적했던 자피온이지요





한산한 자피온 앞 광장







아테네 날씨 와... 5월 초인데 너무 덥네요


선글라스 무조건 챙겨 가시길...


시원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쉬고... 뽐냥이랑 셀카 찍는데







욱일기........ 아놔 빡... 쳐


아 진짜 동양인도 아닌것이 입고 있어서 의미도 모를터인데 전범기라니 아오 뭔가 열받음


나치 전범기는 독일에서 가지고만 있어도 불법이라는데 일본 전범기는 모르나 봐? 아놔 열받어


후... 얼른 자리를 뜨고팠네요








욱일기에 열받아서 둘이서 한참을 욕하면서 지나갔던 아테네의 골목길


아크로 폴리스로 가는 길이었는데요


유럽의 골목길이 모두 멋지고 화려하고 고풍스러운건 아니라는걸 아테네에 와서 느꼇죠 ㅋㅋㅋㅋㅋ


어제 저녁 방 구할땐 정말 골목은 무서워서 못들어가겠더군요


오모니아 Omonia 뒷골목은 치안 안좋다고 이미 소문나있었는데 이날 숙소를 오모니아 뒷골목에 잡았죠


간도 크게 ㅋㅋㅋㅋㅋㅋ


가보니 느낌이 구로에 막 외국인 노동자들 모여있으면 지나가기 무서운 정도의 느낌?


은근 등골이 오싹 ㅋㅋㅋㅋㅋ 밤에는 ㅋㅋㅋㅋ 무셔무셔







모나스티라키역에서도 그렇고 골목골목에 있는 벽들이 그래피티로 성한 곳이 거의 없는듯 ;;;


낮에 보면 예술의 느낌인데 밤에 어두울때 보면 무서움.....







오후 2시쯤


이미 상태는 녹초 ㅋㅋㅋㅋㅋㅋㅋㅋ 아크로 폴리스 입장권도 못끊었는데





<아크로 폴리스 입장료>


보통 사람들이 끊는 티켓은 아크로폴리스와 제우스 신전 등 7군데를 통합해 놓은 통합 티켓입니다


통합티켓 12유로


사실 7군데의 유적이 그리 멀리 분포되어 있지 않아서 시간적 여유와 뜨거운날씨를 버틸 체력만 된다면 통합권이 나은듯 합니다만


실제론 한군데 두군데 설렁설렁 보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일반인? 들은 받기 때문에 원하시는 곳만 가서 그 곳 입장권만 끊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통합티켓이 7군데 따로 가서 입장료 내는거랑 그리 큰 차이가 나는것도 아니고 또 제우스 신전은 멀리서만 봐도 될 듯 하고 ㅋㅋㅋㅋ 멀리서도 다 보여서 굳이 뭐 ㅋㅋㅋ






<Unified Ticket 12euro>



자 그럼 입장해 보실까나요 



※ 아테네 영문 지도 첨부했으니 받아 가세요 :D

출처 : http://www.visitacity.com/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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