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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18 유럽 여행 정보 #2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오스트리아의 교통시스템, 빈 대중교통 by 하도리 2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유럽 여행 정보 #2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오스트리아의 교통시스템]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바로 교통시스템입니다


예전에 몇몇 기사에서 우리나라의 T 머니 교통카드 시스템이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받고 수출을 하네 마네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 극찬을 받았네, 수출이 코앞이네 이랬는데 막상 여행을 다니고 여러 기사를 보니


프랑스의 교통 시스템(개찰구 부분)을 한국이 도입했다더군요


한국인으로써 오스트리아의 교통 시스템중에 가장 놀라운 점은 티켓 검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슈테판 플랫츠역, 자유로이 출입이 가능하다>




처음으로 이 교통 시스템을 마주쳤을 때,


'아니, 이렇게 검사를 안하면 돈내고 타는 사람만 바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이 시스템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뼛속까지 한국인인게 티가나는 대목입니다 ㅋㅋㅋㅋㅋ









검표원이 없다,,,


그렇다면 공짜로 탈 수 있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1회권, 일주일권, 한달권, 1년권 등 다양한 티켓들이 존재하지만


최초의 스탬프를 찍고난 이후에는 이 과정을 생략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티켓팅을 어느정도 개인적인 양심에 맡긴다는 말이 되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인 것은


모든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과연 자발적으로 티켓을 사서 탈까?







답은


'예스'



물론 모든 사람은 아닙니다만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친구에게 듣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6개월권, 1년권을 끊어 다니고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들도 몇몇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 않다고 하네요



일례로 제가 프랑스를 갔을 때 지켜본 결과


프랑스의 지하철 개찰구는 굉장히 큰 문처럼 되어있는데 그 문사이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무임승차를 하는걸 많이 목격했었죠


며칠 묶지 않았던 곳에서 여행자가 눈으로 목격했다는 것은 그만큼 빈번하다는 뜻이니까요




이와는 반대로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티켓팅을 한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이들의 시민정신이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http://mosmo.egloos.com/>



오스트리아 사람들도 완벽한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감시 기구가 존재하는데요


사진에서 처럼 제복을 입은 검표원은 아니고 사복경찰 시스템같은 것이 존재합니다


가끔씩 지하철이나 트램에서 사복을 입은 검표원들이 나타나 본인의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티켓을 확인합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 때문에 특정사람을 지정하지는 않고 타고있는 모든사람들에게 검표를 하고


만약 티켓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기한이 지난 티켓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개인의 신분증을 확인 후에


 엄청난 액수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교통시스템이라면 이렇게 개찰구에서


카드 소리 삑삑 울리며 줄지어 있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울 수 도 있겠네요







목욕탕의 수건에 제한을 두고,


마트의 카트가 사라지고,


이케아의 몽땅연필을 싹쓸이 되고,


공짜 좋아하는 거라면 둘째 가라면 서운해할 우리나라에서 만약 오스트리아의 교통시스템을 적용한다면


부작용들이 만만치 않겠죠






<부작용>




비단 오스트리아만이 이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그리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의 교통시스템이 그러하고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은 우리나라처럼 검표를 확실하게 하는 편입니다


프랑스 파리 같은 경우에는 개찰구에 우리나라처럼 카드를 찍고 문이 열려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마저도 불법탑승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복경찰들도 존재하는데


무임승차한 사람들이 막 도망치고 잡으러 가고 이런 상황을 몇번 봤더랬죠 ㅋㅋㅋㅋㅋ


꽤나 흥미진진







<체코 프라하 지하철, 그냥 저 기둥사이로 지나가면 됨>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그들의 사회를 조금 더 편하고 이롭게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또한 자국민들의 시민정신을 믿고 이런 시스템을 도입한 정부역시 대단하구요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대한민국에서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빈 지하철, 트램 티켓


정리입니다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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