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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10 그리스 #12 [Greece] 하늘과 맞닿은 대 메테오른 수도원 by 하도리 1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하늘과 맞닿은 대 메테오른 수도원]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대 메테오라의 날이 밝았습니다




터키 카파도키아에 이어서 두번째로 빌려보는 스쿠터네요


아테네에서 날씨가 미친듯이 너무 더워서 날씨 걱정은 안했는데 생각보다 쌀쌀했던 칼람바카였습니다


고도계를 보니까 칼람바카 시내가 230m 정도의 고도를 가지더군요


아테네보다도 훨씬 북쪽이긴 하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걸수도 있겠네요






<성 니콜라스 아나파프사스 수도원, Monastery of St. Nicholas Anapavsa>


칼람바카에서 출발해서 카스트라키 Kastraki 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 첫번째로 만난 수도원인


성 니콜라스 아나파프사스 수도원


아직 대 메테오라 수도원을 만나기도 전인데 이 곳부터가 너무 신비롭고 신기했어요 우와


진짜 처음부터 우와우와우와 ㅋㅋㅋㅋㅋ 신기신기



그.런.데 문이 잠겨있.... 매주 금요일에 쉰다는군요 흙흙


아직 나에게는 5개의 수도원이 남았으니 마음정리 하고 이도옹 ㅋㅋㅋㅋ









메테오라 바위군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매달린 바위", "공중에 매달린", "하늘 바로 아래" 라는 의미를 가졌는데요,


메테오라의 의미를 정확히 말해보자면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 지방 북서부 트리칼라 주의 바위 기둥들과 그 위에 세워진 수도원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유네스코는 이곳의 기묘한 자연경관과 경이로운 수도원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하여 1988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발람 수도원 Monastery of Varlaam>


메테오라는 깍아지른듯한 봉우리 위에 세워져 있어 "하늘의 기둥" 으로도 불렸습니다


14세기 비잔틴 제국이 쇠퇴하면서 오스만투르크 족의 그리스 정교회 박해가 시작되었고 이들은 박해를 피해 지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당시 24개의 수도원을 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지반때문에 18세기 말에대부분이 무너졌고 현재 6개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도르레로 이어놓은 수레


여기에서 위를 쳐다보면






우와 상당히 높네요 ㅋㅋ 


무섭기까지 합니다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듯






<루사노 수도원 Monastery of Rousanou>


루사노 수도원 올라가는 길에 여유로운 유럽할배


할배가 아닌가 ㅋㅋㅋㅋ






해질녘 바라본 루사노 수도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 않아도 입구 전망대까지 갈수 있습니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내부가 상당히 좁은듯 보이네요









루사노 수도원에서 바라본 발람 수도원


깍아 지른 벼랑위에 수도원들이라니 아무리 과거로 돌아가 상상해 본다 한들 감이 오질 않네요


다시 한번 종교의 힘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느껴집니다





<발람 수도원 입구 Monastery of Varlaam>


뜨든


오늘은 쉬는 날 ㅋㅋㅋㅋㅋ 금요일입니다


성 니콜라스 수도원과 함께 금요일엔 쉬는날이네요











발람 수도원에서 바라본 루사노 수도원





백일섭 아저씨가 앉아서 찍었던 대 메테오라 수도원 앞 주차장 옆 절벽입니다


뒤에 보이는 건 발람 수도원이네요





<대 메테오른 수도원 Monastery of the Great Meteoron>


대 메테오른 수도원은 1340년경 성 아타나시오스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성 아타나시오스는 굉장히 신망이 두터운 수도자였으며 일생을 거쳐 고행의 수도자의 삶을 실현시킨 수도자였습니다


성 아타나시오스가 이 수도원을 "대 메테오른" 이라고 이름을 붙인 후 이 지역을 "메테오라" 지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수도원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세워지고 규모가 제일 컸던 대 메테오른 수도원에는 부흥기 시절 300여명의 수도사가 머물렀을 정도로 수도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수도원을 둘러보지 못했던 백일섭 아저씨 흙흙


20세기에 암벽의 일부를 수도원으로 가기위한 길로서 터널을 뚫었고 지그재그로 이어진 359계단을 올라야만 수도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계단이 이렇게나 많은 탓에... 관절이 안좋으신 분들은 밖에서 나마 그 경치를 감상할수 밖에 없겠군요..







대 메테오라 수도원 앞에 소원비는곳이던가..


동전이 엄청 많더라구요


우리도 소원하나씩 빌고 입장






아까 봤던 도르레는 사용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대메테오른 수도원의 도르레는 사용중이더군요


요렇게






사람이 타고 다님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아찔한데 ㅋㅋㅋ 대단들 하십니다


과거 종교 박해로 부터 자유롭기 위해 출입자체가 험난하게 지어진 탓에 도르레가 없이는 생활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생겨난 일화가 있답니다


"

어떤 수도사가 이 곳을 방문하여 그물(도르레) 속에 들어가 이동하려 했는데,


그물 속에 들어가 보니 사람이 도르레를 이용해서 끌어올린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당황한 나머지


그 수도사가"이 밧줄은 얼마만에 바꿉니가?" 라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도르레를 끌어 올리는 수도사가 "끊어지면 바꿉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



아 정말 아찔아찔 ㅋㅋㅋㅋㅋㅋㅋㅋ





<Holy Monastery of Grand Meteoron>


대 메테오른 수도원의 쉬는날은 여름시즌에는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이네요







성스러운 수도꼭지


입장료 3유로 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리 비싸진 않다!!


그리고 수도원 입장시 여자들은 반드시 치마를 입어야 하는데 바지를 입거나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었을 때는 입구에서 스카프 같은걸 빌려주고 있습니다








음침함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뽐냥인데 나에겐 가장 흥미로웠던 방


바로 해골과 뼈가 전시된 방입니다


그 옆으로는 화랑이 위치해 있는데 아치형 창문 너머로 선반위에 고이 정렬되어진 해골들을 보고 있자니 조금은 으스스한 느낌,,






한바퀴를 돌고나니 14세기 당시에 박해를 피해서 지어진 수도원이기에, 즉 외부의 도움없이도 살아야 했기에


필요한 것들이 제법 갖춰져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물탱크와 포도주 창고, 휴게실, 예배당, 도서관, 유골당, 주방, 농기구창고, 식품창고까지


자급자족했던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에 아주 적나라하게 생활상을 드러내고 있는 듯 했네요









수도원 내부에는 비잔틴양식의 문화 유적들이 상당히 많았고 벽면에 그려져 있는 비잔틴 성화와 다양한 프레스코화들의 보전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하여 예술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곳곳에 전시되어진 판화, 필사본들도 그 위용을 나타내는듯 했습니다








<대 메테오른 수도원에서 바라본 칼람바카 시내>








발람 수도원이 보이네요 ㅋㅋㅋ 내일 가마 발람 수도원아 ㅋㅋ 오늘은 쉬는날이니 내일내일













레깅스를 입었기에 착용한 치마


모기체력 바닥남..


우리뽐.... ㅠㅠ








과거 수도사들의 음식을 책임졌던 주방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중이네요







대 메테오른 수도원에서 나오는 도중에 발견한,,, 비둘기집? 특이한 지형의 암석


카파도키아의 우치히사르 Uchisar 와 비슷한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숙소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스쿠터 타고 내려오는 도중에


꽃할배에서 이서진이랑 최지우랑 갔던 슈퍼마켓인 LIDL 을 발견함!!!!!




칼람바카 시내 중심에 있는 까르푸보다 훨씬 큼 ㅋㅋㅋㅋ 우와


이때부터 엘아이디엘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는데 이탈리아 지나서 동유럽 서유럽까지 엘아이디엘만 보이면 들어갔네요 ㅋㅋㅋ 먹고 살기 위해서!! ㅋㅋㅋ


어제 하루종일 쉴때 고기를 구워먹고 싶었는데 까르푸 고기상태가 영 안좋아서 안사고 파스타랑 카레 해먹었던거거든요


우와


초흥분 상태임


삽겹살을 발견






고기 보자 마자 삽겹살에 맥주를 또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을 거하게 삼겹살을 해먹은 후에 잠시 쉬다가..


유럽의 밤은 기니까 좋네요


해질녘에 한손엔 맥주를, 다른 한손엔 감자칩을 사들고 수도원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서 슝슝


오토바이 렌탈의 장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높은 자유도!! 어디든지 슝슝






드뎌 찾음... 이곳입니다


오늘의 해가 지는 것을 아쉬워할 곳은 바로 이곳..






고소 공포증 있는 뽐냥은 더이상 가까이 오질 못하고 ㅋㅋㅋ저만 덩그러니








그저 조용하고 말없이 지고 있는 해를 바라보면서 오늘 하루도 스스로 고생했다고 다독여 보렵니다


대 메테오라의 날이 저물며...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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