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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0 창사 [Chángshā, 长沙(장사)] 중국 후난성[湖南省]의 성도 by 하도리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그때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자, 중국으로]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중국 후난성[湖南省]의 성도


창사 [Chángshā, 长沙(장사)]



첫 사진이 조금은 부담스러울려나 ㅋㅋㅋ


이래서 대륙 대륙 하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오랜 시골길 끝에 창사 시내 진입로에 떡하니 아저씨가


오리 주둥이와 다리에만 줄을 묶고 데롱데롱


입으로 들어가는건 다 똑같다지만 저렇게 보고 있으니 뭔가 불쌍하네요 윽






창사는 우리나라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지만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그런 도시입니다


왜냐하면 장가계를 가기위해 이전에는 창사 국제공항을 꼭 들려야 했기 때문이죠


창사공항을 들려 차로 4시간을 달리다 보면 장가계에 도착을 하는데


많은 한국분들이 스쳐지나가지만 이름조차 모르는 곳, 그곳이 바로 창사 되겠습니다







<창사 기차역>



위해[威海, Weihai] 지역에서 자전거 여행 출발한지 26일만에 대도시 창사[长沙]에 도착을 했습니다


9월의 창사 날씨 역시 무척이나 덥네요 헥헥


저녁 7시에 카우치 서퍼인 한 중국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오는 길에 제 자전거에 펑크가


조금 늦는다고 연락을 취한뒤 창사 기차역 부근에서 빈관을 잡았는데


여느 도시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빈관이 비쌋네요 어흑


상하이를 제외하고는 보통 60위안에 빈관에 묵곤 했었는데 대도시라서 그런지 몰라도 100위안이 훌쩍 넘곤 했습니다


흥정할 시간도 없었기에 88위안 짜리 찾자마자 안착!!





오늘은 지하철 타는 날


점점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던 터라 무척이나 더웠는데 오늘은 씻고 깔끔하게 지하철 타니 싄나ㅋㅋㅋㅋ





옷이 없어가.... 


맨날 입었던 퍼렁이 아디다스 ㅋㅋㅋ


카우치서퍼 연락되서 사실 좋아하고 있었는데 재워주는게 아니라서 살짝 아쉽 ㅋㅋㅋ 


can host인줄 알았다가 보니까 can meet ㅋㅋㅋ 이런


아쉽긴 하지만 친구도 사귀고 현지인과 함께 다닌다는게 얼마나 든든했던지ㅋㅋ







이름이 Ruby Hong인데


붉을 홍紅 자에 루비도 빨강색이고 머리도 빨강색이라 ㅋㅋ 게다가 떡볶이를 엄청 좋아함  우ㅋ왕ㅋ


빨강 성애자인줄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맘씨 착한 대학생!!


오옷






51역에서 만나 길거리를 걸으며 음식도 먹고 저녁에 같이 맥주도 한잔 ㅋㅋㅋ 역시 빠지면 안되는 맥주 한잔






셀카찍는 섭이와 주문하는 하돌


적당한 손짓과 모자란 중국말로 주문중 훗





지금까지 자전거 타고 오면서 중국 애들이 술자리에서 주사위가지고 엄청 게임하더만


오늘 드디어 배움 ㅋㅋㅋㅋㅋㅋ 루비가 영어로 설명하고 우리는 대충 알아듣고 셋이서도 재밌게 했었네요


음 이름은 뭔지 기억은 안나는데 나름 재밌게 술자리에서 할수 있을듯






루비가 말하길


창사에서 제일 유명한게 중국에서 제일 예쁜 여자들이 많은 곳이라 함


데헷 뜨든 하핫 냐하 


그래서 구경이라도 하러 갔더랬죠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중국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지만 동남아와 일본 필리핀 호주 등을 다녀온 나의 미의 기준으로 보았을때, 아주 개인적인 사견으로 보자면


중국 사람들이 상당히 못생긴편에 속해 있어서 그리 큰 기대감은 없었더랬죠


그런데 창사 여자분들은 정말 제 생각을 확 뒤집었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화장 진하게 하고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새발의 피


아이라인이 눈썹까지 올라가있음 ㅋㅋㅋㅋㅋ 대부분 킬힐신고 있는데 토슈즈 신은줄 ㅋㅋㅋ 그래서 이쁜지 안이쁜지 구분이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여자분들 꾸미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여기는 극에 달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화장도 진하고 옷도 진하고 구두도 진하고 ㅋㅋㅋ 뭐 그렇다고요






우와


처음에만 놀라고 나서 그다음부터는 별로 ㅋㅋㅋ 창사 클럽인데


일단 사람은 엄청 많고 클럽음악 나오는 건 비슷한데 우리나라랑 다른점이 뭐냐면


어딜가나 거의 디제이가 있는거 같음


가끔씩 우리나라 예전에 나이트 댄스팀 있는것 처럼 댄스팀도 나옴


근데 사람들은 거의 춤을 안춤


그리고 부자의 자녀들만 오는듯 밖에서 사먹는 밥은 싸면 10원, 비싸도 50원이면 사먹는데 여기에선 1000원짜리 술은 기본이고 2000원짜리 위스키가 테이블 곳곳에 올려져 있는걸 보니 입이 떡 벌어짐


조금 신기하긴 했지만 그리 흥미가 생기지 않아 5분도 안되서 나왔네요








시간이 늦어 택시를 타려는데 직접 잡아주는 루비


사설택시 잡아줌 ㅋㅋㅋㅋㅋ 그동안 자전거 여행하면서 장기라도 털리면 어쩔까 하는 마음에 택시는 생각도 못하고 있엇는데


현지인이 직접 잡아줬으니 안심하고 타고 갔네요


게다가 사설택시라니 나름의 진귀한 경험 득템 히히 





오오






섭이랑 꼬치에 칭따오 2차 





아 저 꼬치들이 양꼬치에 쥐고기, 돼지꼬치에 쥐고기 뭐 이렇다는데


새로운 면역 생기겠지 뭐






다음날 시내와 다소 거리도 있고 굳이 88위안내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 오늘은 게스트하우스로 가기로 하고


이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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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전에 밥부터


밥밥밥






접시에 담긴 반찬 몇개를 골라먹는 식당에 들어가 밥을 시켰는데


밥 뚜껑에







짜잔 ㅋㅋㅋㅋㅋㅋ 훼이크밥뚜껑


내가 이거 보고 놀라고 웃으니까 주위 아줌마들도 웃음 ㅋㅋㅋ







상강[湘江, river] 줄기 바로 옆에 있는 인터내셔널 호스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Changsha Shuyuan International Youth Hostel







칠판에 표시해놓은 창사 날씨


기온만 보면 그리 덥지 않은듯 한데 왜이렇게 햇살은 뜨거운지 모르겠네요






루비에게 연락이 왔네요


시간되면 오늘 같이 저녁먹자고 연락이 와서 낮시간엔 조금 쉰 후 저녁시간즈음에 버스타고 이동


버스비는 보통 2위안 정도 / 거스름돈은 엄ㅋ슴ㅋ


항상 잔돈 챙기셔야 합니다


이제 와서 새삼 느끼는거지만 경제 대국치고 중국 버스비는 진짜 세상에서 제일 싼 듯


고도성장을 이뤄온 중국이라는 나라에 비해 공적인 부분에 시민들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감각은 조금 느리게 인식되는것 같아 버스비가 아직도 이렇게 저렴한듯


마을버스, 일반버스는 1위안이나 2위안이면 탈 수 있는데 런던에서 대중교통 이용했던거 생각하면 어후


거의 10배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마어마 했네요




오늘 나가자 마자 도전한 것은 바로 취두부


위키백과 ; 두부를 소금에 절여 삭힌 것으로 썩은 두부라 불리기도 한다


아.. 이런거 진짜 비위 상해하는데 안먹어보자니 아쉽고 먹자니 애매하고 ㅋㅋㅋ


그래도 언제 먹어보겠나 하는 마음으로


5위안 어치만 데헷







루비는 취두부 엄청 좋아한다던데


섭이랑 제가 막 놀라는 표정하니까 그냥 웃어줌 ㅋㅋㅋㅋㅋ






아 난 진짜 한개만 있으면 되는데 5위안에 왜이리도 많아 보였는지 흑







시식하고 좋아하는 섭이 ㅋㅋㅋㅋ 


저도 엄청 긴장하며 한입 먹긴 먹엇는데 생각보다 먹지 못할맛은 아니었네요


다시 먹고 싶진 않았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썩을것 같은 냄새에 비해선 그냥저냥


배고플땐 그냥 먹어도 될것 같기도 하구 ㅋㅋㅋ 나름 먹지 못할 맛은 아니어서 다음번에 먹어볼 기회가 생겨서 먹어본 후에


이게 정말 맛있는건지 맛없는건지 판단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먹는것 보고 엄청 웃는 루비 ㅋㅋㅋ 루비도 같이 먹었는데 취두부 산곳이 그리 맛있는 취두부를 파는곳이 아니라네요


다른곳에서 한번 더 도전하기로 ㅋㅋㅋ






이렇게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


오늘은 루비가 숙소까지 데려다 준다면서 같이 가자하네요ㅋㅋㅋ 오오 매너녀


빈손은 아쉬워서 들어올 때 칭따오 한병씩 손에 들고 들어왔네요


루비와 함께 게스트하우스 1층에서 간단히 맥주도 마시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요즘도 가끔 페북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곤 하지만 이제는 언제 만날수 있을런지 아쉬움만 가득하네요





언어의 장벽


생각보다 높지 않다... 라고 느껴졌고


애초에 이것은 이 아닐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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