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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16 이탈리아 #10 [Italy] 피렌체 Firenze,,, 여행중 커플 싸움 첫번째 (・ω・) ... by 하도리 1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피렌체 Firenze,,, 에서 대판 싸움 (・ω・) ...]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자동저장이 안되고 있어서 싹 다 새로 쓴 블로그임,,, 아 빡,,, 후




안녕하세요


제목은 여자친구와의 다툼인데,,, 피렌체 도착하는 당일까진 사이 좋았으니 일단 피렌체로 가봅시다,,,



로마에서의 즐거운 일주일을 마무리 하고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다


지체없이 고른 곳은 바로


'르네상스의 중심지 피렌체 Firenze'



<로마 시내버스>


오늘은 블라블라카를 이용해서 피렌체로 가기로 했는데 차주와 만나기로 한 장소가 거리가 조금 있어 버스를 타고 이동중입니다


버스 내에서 티켓을 살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거스름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요금을 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론,,,, 저는 그냥 탐,,,, 티켓을 끊지 않고 ㅋㅋㅋㅋㅋ 이제 와서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언제나 걸릴까봐 노심초사 하면서


안끊고 탐 ㅋㅋㅋㅋㅋㅋ


나중 얘기지만 프랑스나 독일 같은 경우에도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승하차시에 티켓을 확인 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탈리아와 동유럽국가에 비해서 불시검문이 정말 많기 때문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같은 곳에서는 무조건 티켓을 끊어야합니다


같이 다녔던 독일 친구가 지하철타다 걸려서 40유로의 벌금내는 걸 현장에서 목격했기 때문에,,, 걸리면 몇십배를 물어야 함 ㅋㅋㅋ










블라블라카의 단점이라면 단점인것이 만나는 장소에서 정확히 만나야 되는데 저 같은 경우 핸드폰으로 통화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만나는 장소가 정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였죠


이 날도 역시 로마의 한 작은 지하철역에서 차주와 만나기로 했음


시간에 딱 맞춰 도착을 했는데 지하철역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차주가 없었음


그래서 한 커플에게 다가가 핸드폰을 빌려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거절당함


역사내에 공중전화가 있는걸 발견하고 10유로 지폐를 꺼내어 하나밖에 없는 작은 가게에서 바꿔달라고 말했는데


20대 알바생이 사장님 때문에 못바꿔 준다고 함 ㅋㅋㅋㅋㅋ 후아


최대한 웃으면서 나 이러이러한 상황인데 한번만 바꿔주세요 플리즈플리즈 했더니 쉿 비밀이에요 라며 바꿔줌


역시 여행중엔 철면피가 짱임


역사내에 2개의 공중전화가 있었는데 보이는 첫번째 공중준화에 1유로를 넣었더니 걍 먹음ㅋㅋㅋㅋㅋㅋㅋ 1차멘붕


시간도 없고 바쁘니 그냥 투자했다는 셈 치고 다른 공중전화에 1유로 넣었더니 이번엔 먹통인 전화기,,,,,2차멘붕





뒤에서 보고있던 직원한통속이 다가와 내손에 있던 1유로를 가져가 '니가 못하는거야' 라는 표정을 지으며 공중전화를 집어듬


1유로 먹음 ㅋㅋㅋㅋㅋㅋㅋ3차멘붕


진짜 직원 명치를 한대 후려갈기고 싶었으나 내가 못이김 포기


공중전화 포기


밖으로 나와 주차요원이 보이길래 핸드폰좀 빌려달라고 했더니 다행이 빌려줌


차주랑 통화


아직 도착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안함,,,,, 해탈


뭐 그래도 타고 갈수는 있으니까 긍정마인드 시전하며 뽐냥이랑 놀면서 기다림


30분정도 약속시간이 지나서 탐


후아





<블라블라카를 이용해 피렌체로 이동>


원래 차주의 목적지가 피렌체의 중앙역인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 Stazione di Santa Maria Novella 에 내려다 주는 루트 였는데


피렌체로 향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린 캠핑 할건데 근처에 캠핑장 아는 곳이 있냐 라고 물었더니


약속시간에 늦었던게 걸렸던지 흔쾌히 캠핑장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블라블라카의 장점이기도 하구요


때마침 미켈란젤로 언덕에 자기가 아는 캠핑장이 있으니 데려다 주겠다면서 캠핑장 앞에서 내려주었습니다


ㄳㄳ 하면서 빠이 하고 헤어졌는데


캠핑장 문 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1일 부터 문연다고,,, 우리가 갔을 때가 5월 22일


저 차주랑은 악연인걸로 ㅋㅋㅋㅋ 아놔






<캠핑 미켈란젤로>


2016년에도 6월 1일에 오픈하니까 피렌체 가서 캠핑장가실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우리처럼 가지 마시고요,,,









<미켈란젤로 광장 Piazzale Michelangelo>


캠핑장이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김에 미켈란젤로 언덕을 올라갔다 가기로 했네요


언덕이 높지는 않지만 굉장히 좁은 시내를 형성하고 있는 피렌체 덕분에


피렌체 전체를 내려다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피티궁전, 두오모, 쿠폴라, 우피치 미술관 등등 한눈에 볼수 있는 곳!!








<베키오 다리 Ponte Vecchio>


1345년 지어진 피렌체에 있는 유일한 로마시대 다리입니다


온갖 홍수와 2차세계대전으로 인해 다른 다리들은 모두 무너졌지만 이 베키오 다리만이 원형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더군요


'Ponte 폰테' 라는 말은 '다리' 라는 뜻이고, 'Vecchio 베키오' 라는 말은 '오랜,낡은'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다리 근방에 환전상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을 필두로 지금은 다리 양옆으로 귀금속 상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여자 친구랑 같이 오면 안되는 곳 1순위


저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튼튼한걸 보면 로마시대 다리임에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알수 있네요


무너질까 조금 무섭긴 하지만 ㅋㅋㅋㅋ






<두오모 Duomo>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피렌체를 바라볼 때 단연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두오모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입니다


본래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Santa Maria del Fiore) 이지만 두오모로 더 많이 불리고 있는데요


본래 두오모란 이탈리아어로 성당이라는 의미를 가지므로 두오모 성당 이라고 말하는 것은 성당성당 이라고 말하는것과 같다고 하네요





<다비드 청동상>


미켈란젤로 언덕에 있는 다비드 청동상입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으니 참고!


그나저나 차에서 내릴때만 해도 해가 번쩍이었는데,,,,


다비드 청동상 뒤로 어마무시한 먹구름들이 몰려오는데,,,, 이내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엄청 쏟아졌네요


뽐도리가 한국에서 출발할때 사온 전혀 쓸모없을것만 같았던 천원짜리 우비를 이제서야 쓸때가 온 것 같습니다 유후








요러케 요러케 ㅋㅋㅋㅋㅋ






남들 우산쓰고 비 다 맞을때 우리는 요러케 ㅋㅋㅋㅋ 우비가 짱인듯 ㅋㅋㅋ


피렌체의 바닥이 얼마나 미끄럽고 울퉁불퉁 했던지 캐리어 끌고 다니는 뽐도리가 짠함,,,,





근데,,,, 그뤈데,,,,


딱 이때까지임,,,,, 사이 좋았을때가,,,,,





<사랑스러운 커플, http://www.dispatch.co.kr/311401>



이 때부터가 전쟁이었음


이유인 즉슨


보통 어디를 가고, 이동을 어떻게 하고, 숙소를 어떻게 묵고를 내가 정함


내가 하는게 빠르고 편하기 때문에 보통 내가 즐겨 하고 별 불만없이 여행 내내 해왔음


물론 뽐냥도 자기보다는 내가 하는게 낫고 되려 본인까지 합세하면 복잡하고 피해가 될까봐 뒤에서 지켜봐주고 별 불만없이 잘 따라와 주는 성격인데,,


이 날따라 피렌체 숙소값이 너무 비싸고 비도 오고 춥고 배고프고 뭐 그런 상황에


숙소도 못구하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는데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는 뽐냥을 발견하곤 PO폭발WER


그래서 한마디 한게 쌓이고 쌓여 한바탕 크게 싸운 뒤로,,,


피렌체에서 사진이 3장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후아,,









위에 딱 세장이 끝ㅋㅋㅋㅋ


그래서,,,


피렌체에 대해 뭐 할말이 엄슴


피렌체 여행 쫑 ㅋㅋㅋㅋㅋ





커플 여러분


여행중엔 싸우지 맙시다


지나고 나니 다 허물없는 짓이거늘,,


둘만 함께한다면 어디든 지상낙원인커플이 되시길,,,,


바랄께요






<피렌체 여행 지도, http://coolnjazzylife.tistory.com/1548>


피렌체 여행지도 투척





싸운뒤에 어찌 됐냐면요,,,


한번 대판 싸우고 하루동안 말없이 지냄,,,


다음날 베네치아 가는 차에서 둘이 앉아가는 내내 엄청나게 불편한 그 느낌


서로 다리 닿으면 불편하니까 막 다리도 불편하고 막 아오





결국엔 베네치아 까지 싸움이 풀리지 않은 채로 가서






삼겹살을 먹으며 화해함 ㅋㅋㅋㅋㅋ








자전거도 타고 말이죠 ㅋㅋㅋㅋㅋ 비온뒤 굳어진 땅


잘 보존해 보는거죠 뭐




여행중에는 싸우지 맙시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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