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9.05 터키 #9 [Turkey] 쿠사다시, Kuşadası by 하도리
  2. 2015.08.12 터키 #8 [Turkey] 배낭여행, 파묵칼레하다 by 하도리 1
  3. 2015.05.13 터키 #1 [Turkey] 이스탄불 ;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aar by 하도리







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형제의 나라에서 친구들을 만나다 :D]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파묵칼레에서의 짧은 2박3일 여정을 마치고 이제는 어디론가 가긴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계획이 서질 않네요


<데니즐리 오토가르>



Kuşadası 쿠사다시를 들렸다가 그리스로 넘어갈까?


İzmir 이즈미르를 들렸다가 다시 이스탄불을 넘어가서 불가리아로 넘어갈까?


으아아아악 


거듭된 고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결정이 나질 않아서 고민하던 찰나




며칠전에 파묵칼레행 버스에서 같이 앉아왔던 한 터키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놀러오라고 했던게 생각나서


일단 연락을 해봄 ㅋㅋㅋㅋ 그 친구 적잖이 당황한것 같던데 본인이 오라고 했으니 빼박캔트 뭐라 못하곸ㅋㅋㅋㅋㅋㅋ


오라 하네요 ㅋㅋㅋ


일단 ㄱㄱ







<데니즐리-아이딘>






지역이 아이딘 Aydın 이었는데 다행이도 우리가 가는 방향과 별반 다를바 없어서 바로 버스티켓을 끊고 이동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자전거 여행할 당시에도 웜샤워나 카우치 서핑을 통해 여러 친구들을 만났었지만


유럽에 와서는 처음 경험하는 거라서 나름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갔더랬죠





관광지 인근도시들만 좋은 버스가 다니는건 아닐까 걱정아닌 걱정을 햇었는데 역시나


앞에 달린 vcr로 블랙박스 영상도 볼수 있었음 ㅋㅋㅋ 좋군 역시 터키는 버스야, 좋군 역시 버스는 터키야






아이딘 오토가르에 도착해서 길가는 사람 붙잡아서 핸드폰 빌려서 셀축(터키 친구 이름이 지역이름인 셀축과 똑같음)한테 전화함


곧 차로 데리러 오겠다 함


오호 개꿀이다 ㅋㅋㅋㅋ


사실 일단 만나서 조금 놀다가 더 친해지면 재워달라할 심산이었슴


두구두구


5분여의 기다림끝에 사촌형과 함께 나온 셀축


만나자 마자 저녁에 몇시에 출발해야 되냐고 물음 ㅋㅋㅋㅋㅋ 제길 계획은 실패로 돌아감


그래서 같이 쿠사다시 가는 기차시간표 알아보러 갔네요 ㅋㅋㅋㅋ


아 실패실패 ㅋㅋㅋㅋ 췟







그렇게 만나서 터키온지 열흘정도 만에 터키식 커피를 맛봤습니다


커피 추출 방법중에 가장 오래됐다고 알려진 터키식 커피인데요


체즈베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고운 커피분말가루를 넣고 3번정도 끓인 후 가라앉은 커피를 제외하고 상층부의 커피만 추출하여 마시는 커피인데요


분말원두를 거르지 않고 직접 끓이기 때문에 일반 커피보다는 조금 텁텁함이 있더라구요


초콜렛도 함께 주니 더 텁텁한건 함정 ㅋㅋㅋㅋ


  







그나저나 꽃가루 날리는 4월말에 알러지성 기침을 엄청하던데 지금은 괜찮나 모르겠네요


드라이브도 하고 차도 마시고 밥도 먹은 후 어둑해지기 전에 떠나야만 했습니다


페북친구와 이메일을 교환한 후에 나중에 한국오면 연락하라고 하고


쿠사다시로 가는 돌무쉬 정류장에 우리를 데려다 주고 빠이빠이








돌무쉬 타고 가는중>>>>>>>>>>>>>>>>>>






짜잔, 이렇게 쿠사다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돌무쉬타고 40여분 가량 꼬불꼬불길을 거침없이 운전해주신 우리 기사님덕택에 속은 좀 울렁거렸지만요 웩





과거 Ania 아니아라고 불려졌던 이곳은 15세기에 지어진 성벽과 요새들은 간직한 채 19세기 중반을 넘기며 '새의도시'라는 이름인 Kuşadası 쿠사다시라는 새로운 명칭을 갖게 됩니다


그리스의 사모스섬과 가까운 자리에 위치해 있어 그리스와 터키를 왕래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은 쿠사다시인데요


터키입국 여행자들은 대부분 에페소스를 경유하여 그외 지역으로 가는 여행자들일테고 그리스 입국여행자들은 미코노스와 산토리니를 향하는 여행객들입니다


그렇다고 미코노스와 산토리니를 바로 갈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중간에 사모스라는 섬을 거쳐서 이동해야 하고 하루에 배편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쿠사다시를 통해서 산토리니를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시간적 여유와 계획을 충분히 가지고 가셔야 하거나 항공편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자세한 루트에 관해선 다음에 정리 해보도록 할꼐요










조금 늦은 탓에 숙소를 구하지 못했고항상 구하지 못하는 숙소


근처 캠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름은 Yat camping in kuşadası


두명이서 30리라 정도 냈던걸로 기억하는데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래도 중국에서 자전거 팔고 배낭돌이 준비하며 텐트사러 다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여태껏 못치다가 캠핑할 생각에 설렘


근데 여타 보통의 남녀가 그러하듯 남자인 나혼자만 신남 ㅋㅋㅋㅋㅋㅋㅋㅋ


뽐냥이 돕겠다고 옆에서 기웃기웃거리는게 귀여움 ㅋㅋㅋㅋ






이래저래 바쁜하루였기 때문에 근처에서 길거리 치킨 한마리 후다닥 뜯어 먹고 텐트에서 꿀잠





자고 일어나 보니 1인용 텐트에서 나오는 오토바이 여행자


워낙에 대륙인 터키이다 보니 볼곳도 많고 즐길곳도 많아 유독 오토바이 여행자들이 자주 눈에 띄는것 같네요





아직까지도 어디로 이동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일단은 짐싸서 짐을 맡겨 놓고 쿠사다시에서 놀기로 ㅋㅋㅋㅋ


대책없다!!!!!!!!!!




짐싸는중>>>>>>>>>>>>>>>>>>>>>>>>>







캠핑장에 짐을 맡긴후 점심때가 되서야 아침을 먹으러 나온 식당


물담배 열심히 피우는 터키녀석


전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몇몇의 철없는 생각에 담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피운다고 해서 막 억지로 뜯어말리거나 피하거나 하지는 않는 성격인데


물담배를 놓지도 않고 계속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뭐가 그리 좋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ㅋㅋㅋㅋ


여행다니면서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만난 유럽권 아시아권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두차례 해보기도 해봤지만


뭐 딱히 좋은점은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담배 안피우는 사람만 공감 ㅋㅋ


무튼 이스탄불 바자르나 보통 길거리를 다녀보면 물담배를 팔기도 많이 팔고 피우기도 많이 피우니 터키가시면 경험차 한번들 해보세요 







비둘기 섬 (귀베르진 섬)

Pigeon Island (Güvercin Ada)



쿠사다시 해변을 쭉 따라가다 보면 13세기의 비잔틴요새인 귀베르진 섬을 볼수 있는데요


과거 해적의 은신처이기도 했던 귀베르진섬의 성벽은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 '복원 중'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서 안으로 들어갈수는 없었네요


아쉽아쉽






오 작살 들고!!!!!!


눈이 번쩍!!!!







정말정말 이건 진심으로


지중해 바닷물은


진짜 최곱니다


말이 필요 엄슴


터키 남부 해안가 사는 사람들은 이 깨끗한 물 매번 볼수 있으니 부러울 따름


서해바닷물만 보고자란 나는... 하아... 






저 춤추는 애 엄청 귀여움 ㅋㅋㅋㅋㅋ 사진기 들이대니까 막 허리 돌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수영만 잘했으면 들어갈텐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물이 너무 맑음


몸짱 동네 꼬마들이라니 ㅋㅋㅋㅋ 아 진짜 매력 터짐 ㅋㅋㅋㅋ





비둘기섬 바로 옆으로 보면 그리스의 Samos Σάμος 사모스 섬으로 가는 배편이 존재하는데


아까도 언급했다시피 미코노스나 산토리니로 가는 직행편이 없으니 사모스 섬을 꼭 거쳐서 가야 합니다


항구내에 티켓창구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항구 바깥 로터리 근처에 있는 여행사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름은 민더 트레블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면 출항 시간과 사모스 섬에 대한 각종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MEANDER TRAVEL, Kuşadası, Türkiye








항구가 보이길래 갔다가


급!!!! 그리스행을 결정 ㅋㅋㅋㅋㅋ 고고고


터키에 대한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남겨두고 그리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해진 지금


이렇게 행복한 제자신이 있었었나 싶네요 으하하


애써 터키말 조금 배워서 인사라도 하고 다녔었는데 이젠 그리스 가면 또 문맹과 벙어리 생활에 익숙해져야 겠지요


그래도 신나니깐 출발!!!!!!!!!!!!!!!1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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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배낭여행, 파묵칼래하다]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안탈리아 휴양을 마치고 파묵칼레로 향하는 기분좋은 발걸음


오토가르에 10시쯤 도착해서 데니즐리로 향하는 버스를 운항중인 여러회사들은 알아봤더니 가장 빠른 시간이 오후 4시...


그 회사가 한국사람들한테는 나름 유명한 메트로버스회사이지만 나는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 회사이지만 처음으로 이용해보면 어떨까하는 즐거운 기분으로 티켓팅을 하고 기다렸드랬죠




웨이팅



웨이팅



이팅





아 버스 왜이렇게 안오지..


버스가 올시간이 다되었는데 안오길래 회사에 가서 물었더니


길이 막힌다면서 6시쯤까지 더 기다려야 하니 환불 할꺼면 하라고.... 아놔 개삐리리 이런 무책임한 사람들


아놔 진짜 3시 45분까지 기다려줬더니만 못된 양아치같으니


어차피 내가 환불해도 그 티켓 안팔리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사주기 싫어서 환불 해버림




여기서 더 늦어지면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가는 돌무쉬도 놓쳐버리고 어정쩡하게 하루를 데니즐리에서 묵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일단은 데니즐리로 향하는 더 빠른 버스를 찾아야만 했고 다행히도 4시 30분 출발 버스를 급하게 티켓팅하고 출발했습니다


기대감따윈 가질 시간이 없기에 조금 안좋은 차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가야지 했었는데







근데 이게 왠걸


좌석 모니터에 내가 좋아하는 캔디크러쉬 있음 ㅋㅋㅋㅋ 음 좋아


모니터도 다 새거임


<터키버스 기내 서비스>



급하게 남은 좌석을 끊었더니 뽐냥 과는 다른 좌석을 받았네요


제 옆좌석에 터키 남자분이 타셨길래 자리좀 바꿔주시면 안되냐고 요청드렸더니


네 친구 옆좌석에 다른 여성분이 타게되면 종교때문에 바꿔줄수가 없다며 괜스레 저한테 미안해 하는 표정이 지어서 괜히 제가 더 미안해졌네요


조금 기다렸더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역시나


터키 여성분이 뽐냥옆좌석에 앉더라구요


결국엔 따로따로일탈





넉넉하게 4시간정도면 도착할줄 알았는데 공사가 많았는지 기사님께서 과감히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서는 돌아나가질 못하고 계심ㅋㅋㅋㅋ뱅글뱅글


데니즐리엔 저녁 10시쯤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늦었기도 하고 파묵칼레로 가려면 돌무쉬를 타야하는데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겠고 몇시가 막차인지도 몰라서 데니즐리에서 하루 머물고 내일 이동할까 하다가


길가는 아저씨가 어찌된 영문으로 아셨는지 돌무쉬 어디서 타는거라고 말해주더라구요 쌩큐를 엄청 연발하고


물어물어 돌무쉬 막차에 탑승!!


요금 3.5리라를 차에서 내릴때 현금으로 지불하고 11시쯤 파묵칼레에 도착을 했습니다



<데니즐리-파묵칼레를 오가는 돌무쉬, 요금 3.5리라>





파묵칼레 이동 정보


돌무쉬라 함은 연예인들 자주 타고다니는 벤을 이용하여 대략 15명을 정원으로 마치 마을버스처럼 이용하는 버스의 한 종류 인데요


돌무쉬 정류장이 뚜렷하게 표시되어있진 않지만 지역주민들이 승하차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는것 같더군요


파묵칼레를 가려면 기본적으로 데니즐리라는 큰 도시로 가야만 하고 그 이후에 파묵칼레로 돌무쉬를 이용하여 이동하는게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파묵칼레는 데니즐리 주에 속해있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기 때문이죠


성수기 기간에는 파묵칼레로 직접 향하는 버스가 이스탄불, 앙카라, 안탈리아 등 인근 도시에 있으니 시기와 날짜를 맞추신다면 조금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겠네요





여하튼


우리는 밤 11시쯤 터키의 한 유명한 시골마을에 떨궈집니다


아래 사진의 사과모양 있는곳에서 말이죠


별표 모양은 석회붕지대 올라가는 길




같이 돌무쉬 타고온 사람들은 다들 호텔앞에서 내려주던데 우리는 따로 예약이 없어 가지고 내리라고 하는곳까지 이동 웩


비성수기에다가 정말 시골마을이어서 그런지 밤 11시엔 정말 열려있는 가게들도 거의 없더군요


성수기에는 호객꾼들이 말썽이라던데 이때는 들러붙는 삐끼들도 별로없었어요


피곤하기도 하고 너무 어둡고 해서 내리자 마자 보였던 Artemis 아르떼미스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가격은 이틀밤에 120리라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흥정할 기운도 없이 오케이를 하고 체크인 했습니다



 

<Artemis, 사진 출처:구글>

호텔이긴 호텔인데 모텔이나 다름없었으니 가실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





호텔 예약 하고 가시는 분들은 돌무쉬 아저씨한테 호텔이름 얘기하면 내려주니까 걱정 마시구요


성수기엔 방이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비성수기엔 언제나 방이 넘치고 여기 또한 터키 삐끼들이 마중까지 나와주니 걱정마시고 그냥 가시면 됩니다






다음날이 되어 어슬렁 어슬렁 올라가봅니다






파묵칼레pamukkale 는 터키어인데요 구글 번역에서 말그대로 해석해 보자면


요런 흔한 뜻 ↓




고대에 이곳에 지어져 있었던 성과 석회붕 지대가 마치 목화와 같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목화의 성


위에서 흔한 뜻이라고 말했던 것은 터키에 실제로 파묵쾰루라던가 파묵콜레라는 비슷한 지명들이 많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25리라


터키에 있는 유명 관광지 입장료가 거의 비슷비슷한듯 하네요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나 데린쿠유 지하도시나 괴레메 박물관도 거의 비슷한 가격의 입장료를 내야하니까요


카드도 받아서 카드결제 해주시고


이게 해외에서 신용카드 수수료에 관해서 포스팅 해볼까 하는데 완전 카드사 쓰레기임 아오


해외인출 수수료를 엄청 싼것처럼 과장광고


해외에서 신용카드 쓰시는분들 환전은 한국에서 해오고 해외에선 되도록이면 그냥 카드쓰는게 좋습니다


자세한건 나중으로 팻스






신발 벗는 곳까지는 그냥 길







석회붕지대에 들어서기 전에 신발벗는지 확인하시는 경비아저씨 포스 쩖


석회붕지대는 신발을 신고 올라갈수 없으므로 신발을 담을 무언가가 필요한데


작은 크로스백에 쪼리 두켤레 우겨넣고 입 투더 장






들어가자마자 신나게 올라갔다가 위에 경비아저씨께 혼나고 내려옴






한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스키장인듯 굉장히 눈이 부시므로 무조건 선크림과 선글라스로 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넓은 언덕처럼 되어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늘자체가 몇군데의 지정된 벤치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무장하지 않으면 완전 깜댕이 됩니다


발가락 하트 만들기





패러 글라이딩 하는 사람들도 보이구요






석회붕 지대에 올라가 내려다 본 파묵칼레 시골 마을





온천욕좀 하고싶었으나 공기는 좀 차고 햇살은 뜨겁고 온천은 좀 미적지근하긴 한데 수영복은 없고 수건도 안챙겨옴


이건 말인지 방군지 무튼 엄청 애매함






아쉬운 점을 꼽자면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후에 물을 흘려보내는 양이 정해져 있다는 점


그래서 겨울에는 운이 없으면 거의 말라버린 석회붕을 볼수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강렬한 햇볓이 동반되어야만 선명한 색이 나오기 때문에 날씨 또한 운이 좋아야 하고


보호라는 명목하에 출입이 금지된 곳들이 여러곳 있어 전체를 보지못하고 일부만 볼수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명색이 온천인지라 4월말의 애매한 날씨였지만 유러피안들은 달랐더랬죠


일부러 찍으려고 한건 아닌데 셔터가 잘못 눌려가지고.. 헤헷





파묵칼레를 입장해 보면 석회붕지대와 히에라 폴리스 지역으로 크게 구분할수 있습니다


목화같은 석회지대를 지나 그 위쪽으로 더 지나가다 보면 히에라 폴리스라는 사적지를 볼수 있는데 입장료는 파묵칼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같이 관광의 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히에라 폴리스 HIERAPOLIS


처음으로 파묵칼레 온천을 개발해 이용한 로마인들이 살던 곳으로 당시에는 피부염치료를 위해 머물던 마을이었습니다


셀축의 에페소스를 보고왔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겠으나 나름 괜찮은 보존상태를 가졌다고 볼수 있습니다


경험상으로 저는 셀축을 들르지 않았기 때문에 터키에서 고대 로마건축물을 보고옴에 굉장히 만족하고 왔습니다


석회붕만 보고왔으면 두시간이면 다 볼것같았는데 말이죠






히에라 폴리스 지역을 전부 다 걸어서 둘러보려면 굉장히 넓은 편이긴 하나 투어를 하기에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저도 궁금해서 투어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마을 곳곳에 있는 여행사를 찾아가 물어봤더니


히에라 폴리스가서 몇가지 유물들 설명책읽기해주고 길 안내지도만 보고도 누구나 찾을수 있는 해주고 온천 안내해주고 점심한끼 주는 게 다인데 3~4만원씩 받아 먹네요


픽업을 해주긴 하나 걸어서 못다닐 정도가 절대 아니기 때문에 투어에 대해선 고심해봄을 추천합니다





뽐냥왈

"파묵칼레에선 긴팔을 꼬옥 입자 

그러지 않을 경우엔 깜시가 된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인근가게에서 몇가지 야채들을 구입해서 돌아갔네요


토종 한국인이라 며칠 빵먹고 살았더니 속에서 안받아 고생하던 찰나에


볶음밥 해먹었네요 아 역시 쌀을 먹어야 해




여행을 다니면서 그 지역의 음식을 경험해보는것도 너무나 좋긴하지만 제 기준에 식당에서 사먹는건 어차피 거의 피차일반


비슷비슷하고 특별하게 친구를 사귀어서 집에서 같이 해먹는 밥이 아니라면 본인이 맛있는 음식 해먹는게 차라리 스트레스 덜받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음식은 제 입맛에 제각각이기 때문에 맛집블로그나 댓글같은 정보들은 절대 믿지 않는데요


혹시나 여행가서 맛집을 찾고 싶으신 분들은 가서 아무데서나 하나씩 시켜서 먹어보고 짧은 여행중이더라도 자신만의 맛집을 가지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볶음밥 해치우고 이날 저녁에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동네 한바퀴 돌다가 어느 식당을 들어갔는데 신라면 팔아서 야식으로 뚝딱


10리라 정도에 먹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정확하진 않네요





호텔앞을 줄기차게 돌아다녔던 리트리버 강아지





히에라 폴리스와 파묵칼레는 거의 그늘이 없다시피 하기때문에 쉽게 지칠수 있습니다


우리처럼요


들어와서 바로 곯아 떨어졌네요







이틀간의 파묵칼레여행과 짐정리를 마치고 아침에 떠나려는 찰나





그냥 떠나는게 아쉬웠는지 호텔 바로위로 띄어진 열기구가 멋진 뷰를 선물해 줬네요






이날 역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른채


물흐르듯 돌무쉬에 몸을 싣고


돌무쉬엔 나 혼자 서서



다음 여정지로 추울발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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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유럽에 첫발 딛어 매우 신나는]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작년 [2014.9.1] 가을바람 불던 어느 가을날 중국에 첫발을 디딘 후


드디어 7개월만에 아시아땅덩어리를 벗어나게 된 첫날입니다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유럽이라니 후훗


너무 신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낭여행의 출발지인 중국 사천성의 성도[成都] - 청성산 - 구채구 배낭여행을 마치고


중국 성도 출국 - 카타르 도하 경유 - 터키 이스탄불 입국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여 17시간 30분의 대장정을 끝마친 후


이스탄불에 첫발을 디딘 시간이 낮 12시 반쯤


아타튀르크 공항에 발을 내딛었네요




출국 시간이 중국에서 새벽 1시 30분 항공이었는데 구채구에서 만난 조선족형님과 형님동생 하며 11시까지 술을 마셨던 덕에 비행시간 내내 비몽사몽..


[취한 동생 공항까지 택시도 태워다 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남일이형!!!]







이스탄불 트램 노선도


트램 노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숙소는 예약해두질 않았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단은 트램을 타고 이동해 봅니다


참고할 점


무조건 이스탄불 교통카드를 사야합니다


이스탄불에서 교통카드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무척이나 비쌉니다


이스탄불 교통카드 없이 트램 혹은 지하철, 버스등을 이용할시에는 그때마다 토큰을 사야하는데 환승도 되지 않을뿐더러 티켓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저도 처음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술탄아흐멧으로 이동할때 트램을 한번 갈아타야 했기에 4리라(1회용 트램토큰) x 2 총 8리라(3200원) 들었는데요



이스탄불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환승도 되고 기본 교통비도 굉장히 쌉니다


교통카드 첫 이용시 : 2.15리라


첫번째 환승시 추가금액 1.85리라


두번째 환승시 추가금액 : 1.45리라


이런식으로 추가환승도 빠른시간내에 계속 되더군요(자세한 환승가능시간은 모르겠어요)


구입은 길거리 작은 가게들에서 대부분 6~7리라정도에 팔고 있으니 교통카드값 지불하고 충전할 만큼의 돈을 내고 충전하시면 됩니다(블루모스크 인근에선 8~10리라에 팔고있슴)


또 하나의 장점은 이스탄불 교통카드는 다시 팔수있어요 충전되어진 금액은 환불되지 않으니 잔액확인을 잘 하신 후 카드를 샀던 곳에서 다시 팔면 될듯 하니 전혀 아깝지 않은 이스탄불 카드 되겠습니다


이스탄불 여행온 입장에서 트램을 타는것도 하나의 즐길거리임에 확실하니 맘껏 트램도 타보고 여행온 기념으로 집에 가져가도 좋을듯 하네요





술탄아흐멧 트램역에서 한정거장전에서 내려 시내 구경도 할겸 사람구경도 할겸 숙소를 찾아 이곳저곳 뚜벅뚜벅


그렇게 걸은지 한시간정도?


블루모스크 남쪽방향으로 게스트하우스 몇곳이 보이네요


25리라 조식포함 도미토리에 일단 이틀을 잡고 너무 피곤하니 일단 자는걸로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zar]


이스탄불 최대의 재래시장


들어가자 마자 입이 떡


5분만에 체력 뚝


사람이 저글링 같.. 너무 많다


딱히 재래시장이라 하기엔 너무 큰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이미 여행객들의 천국이 되어버린 탓에


재래시장의 정을 느끼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는듯..


바자르의 크기와 온갖 진귀한 물품들을 구경하기엔 안성맞춤인듯





이 친구 몰래 찍어보고 멋있길래 나도 찍었지만 난 실패


역시 패션의 완성은 태생이냐





담배와 전혀 인연이 없는 나는 평소에 담배종류에 저언혀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 물담배들은 나름 신기했다


터키는 길거리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남녀노소 불구하고 담배를 많이 태우는데


bar 나 카페에선 물담배를 많이 태운다


나도 해보긴 해봤는데 포도맛 연기 먹는 맛이었던가


아 별로




다소 피곤한 상태였기에 그랜드 바자르만 본 후 터벅터벅


갈라타 다리를 건너 보스포러스 해협과 이스탄불의 야경을 딱 5분만 만끽


너무 추웠네요 




걸어서 이동





블루모스크 야경을 잠시 본 후




똥침



그대로 숙소가서 뻗었네요


터키 오자마자 케밥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어흑


그나저나 얘네들은 빵 으로 삼시세끼 때우니


쌀 안들어가면 위 뒤틀리는 저에게는 이틀만에 죽을 맛 .. 와 얘네들은 어떻게 빵을 삼시세끼 먹지


물론 터키애들은 우릴 보고 어떻게 쌀만 먹고 살지 라 하겠지요... 흑





간략한 지도


1번 오토가르 [시외버스 터미널]

수많은 버스회사와 100개가 넘는 탑승게이트가 존재

가격비교 필수


2번 그랜드 바자르

갈라타 다리 유럽지구에 있는 Mısır Çarşısı 라는 바자르가 로컬스러운 분위기를 가짐


3번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

필수 여행지


4번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갈라타 다리


5번 탁심광장





[세계여행 255일차에 알바니아에서 쓴 글입니다]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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