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빈 여행 4탄, 중앙묘지 Wiener Zentralfriedhof 그리고 빈에서 부다페스트 가는 방법]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빈을 떠나는,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날입니다







떠나는 건 좋지만 우리 여행의 고질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다음 행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 


뭐 사실 헝가리로 갈 것이냐, 체코로 갈 것이냐


양자택일이었죠 ㅋㅋㅋ


체코를 가면 헝가리는 포기해야 했고, 헝가리를 가면 일정상 폴란드를 포기해야 했는데요








대략 이런 루트 ㅋㅋㅋ



고민을 하던 중,,, 헝가리에 온천이 유명하다는 이 한가지 이유로


뽐냥의 의견은 살포시 안듣기로하고 헝가리로 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 기간의 여행의 피로도 풀겸 부다페스트를 가기로 결정!!! ㅋㅋㅋㅋㅋ


온천온천!!!!!! 기대가 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Wien to Budapest


행선지는 정했고 하니 이젠 가는 방법부터 찾아놔야 겠죠


역시나 구글에서 'Wien to Budapest' 라고 검색해 보니





버스, 기차, 보트, 비행기 등등 이동수단은 다 검색되네요 ㅋㅋㅋㅋㅋ


버스나 기차는 이해가 되는데 보트는 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마음먹고 찾아보질 않음


강따라서 가는 보트가 있는건가 


무튼 우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마음먹고 (예매는 안함)


대략 스케줄을 짯네요




오늘의 할일


빈 중앙묘지 - 빈 국제공항에서 버스타기 - 빈 떠나기 흙흙모래모래






빈을 떠나기 전에


아쉬움도 달랠겸 슈테판 성당도 잠시 들러주시고




<티켓팔이 아저씨>



오페라 티켓을 저렴한 가격에 세일즈 하고 있는 아저씨네요


저런 분한테 사야 싸게 사는건가 ㅋㅋㅋㅋㅋ


무튼 지나다니는 사람 붙잡고 흥정중인 아저씨들 보니 삐끼같다는 생각이.. 흠흠










슈테판 성당 스윽 한번 봐주시고


오늘은 날씨가 그리 좋지많은 않았는데


덥기는 무지 더웠네요 후아


햇볕은 없는데 그 후텁지근한 그 날씨 웩










<다양한 크루져 보드>



옷가게에 크루져 보드도 파네요


어릴때 집 주변에 보라매공원같은 곳만 있었어도 타고 있었을텐데


근데 유럽은 인도나 차도들이 울퉁불퉁한 돌 보도블럭으로 되어있는데


어디서 타나 몰라







<Crazy noodles 중식점>



항상 어느 도시를 도착하거나 떠날때에는 짐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너무 어렵네요 ㅠㅠ


후덥지근한 날씨덕에 이미 땀 범벅 ㅋㅋㅋㅋ


아침은 분명 간단히 먹고 왔는데 뭔가 허기짐... 간단히 두번째 아침을 해결하려고 들른 중식당입니다




중국사람들이 전세계 어딜가든 있다는 말이 실감되는게


유럽 어느 나라 어느도시를 가도 중국식당은 꼭 있어요


유럽은 특히나 곳곳에 중국사람들이 무리지어 살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가게들이 존재하죠




한국 사람들은 외국에서 한국인들 만나면 피하고,


중국 사람들은 외국에서 중국사람들 만나면 반갑다고 인사한다고 하던데


그 말이 집단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나마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다른 음식점들은 비싸니깐,,,










중앙묘지를 가려면 Schwarzenbergplatz(한글발음으로 적을 자신이 없음)역에서 트램을 타면 한방에 가기때문에


아침밥을 먹었던 Schwedenplatz 슈베덴플랏츠 역에서 Schwarzenbergplatz까지 트램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괜히 저 뒷자리 앉아보고 싶은 마음에 ㅋㅋㅋㅋㅋㅋ 좌석도 많았는데


맨뒷자리 앉아 봤네요 ㅋㅋㅋㅋ 


어릴때 학원차 맨 앞자리 타고싶어하는 그런맘일까나









다닥다닥 붙어 있는 트램 ㅋㅋㅋㅋ


뒤에 붙어있는 트램에는 운전사 아저씨가 왜 타있는지 이해가 안가긴 함


아저씨랑 눈마주치고 셀카 찍으려는데 아저씨가 눈을 피했어,,, 췟










어두웠던 하늘이 개고 해가 쨍쨍









<중앙묘지 3번 입구 Zentralfriedhof 3.Tor>





음악가들의 묘지 ; 중앙묘지


중앙묘지를 가려면 빈 시내에서 71번 트램을 타고 Zentralfriedhof 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 역이 Zentralfriedhof 2.Tor 과 Zentralfriedhof 3.Tor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처음가면 조금 헷갈릴수 있겠지만 2번인지 3번인지만 잘 구분해서 내리면 되는데요


우리가 가려는 슈베르트, 베토벤 기념비들은 Zentralfriedhof 2.Tor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허나, 저는 3번 토르에서 내렸죠 또르르 멍충멍충열매


바보처럼 ㅋㅋㅋㅋ3번 토르에서 내려서 들어가서 묘비를 찾으니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지 ㅋㅋㅋ 후아










중앙묘지 답게 헌화할 꽃들과 간단한 음료를 파는 상점들이 있더군요


헌화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 패th










봄과 가을의 경계에 중앙묘지를 찾았는데, 그래도 이곳은 묘지인데


음산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네요


심지어 매우 한적하고 평안한 공원의 느낌이 더 강한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명 음악가들의 묘지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은 2번 토르와는 다르게


우리가 내린 3번 토르에는 일반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듯 합니다


왠지 숙연해 지지 않을 수 없었네요












너무 더워진 날씨 덕에 잠시 그늘에 앉아 쉬는 뽐냥


덩달아 같이 쉬고 있는중에


중앙묘지에서 자전거를 타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발견했네요


이 곳은 묘지임에도 공원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은 비단, 날씨때문만은 아닌 듯 합니다










중앙묘지에는 묘소가 약 33만기에 달하는데 


가족묘까지 있으므로 100만기 이상 묻힐 수 있는 정말 거대한 규모의 묘지입니다


이렇게 넓은 크기 때문인지 인사를 드리러 오는 조문객들을 위한 셔틀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공동묘지에 셔틀버스라니 상상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조문객들이 어르신들이 많고, 너무 넓다보니 빈시의 배려와 관리의 차원에서 운행하고 있는 것 같네요




우리도 셔틀버스를 타고 Zentralfriedhof 2.Tor 로 이동






<음악가들의 기념비가 있는 32A 구역>




음악가들의 묘라는 별명이 있는 빈 중앙묘지,


처음부터 이 중앙묘지가 유명했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왜냐하면 원래 슈베르트, 베토벤, 요한 스트라우스 등 음악가들의 묘가 각 지역에 흩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흩어져 있던 묘를 빈 시장의 아이디어로 빈 중앙묘지로 옮기게 되었고


음악가뿐 아니라 정치인, 유명인들이 다수 이곳으로 오게 되면서 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이런 유명세 때문인지 일반인들도 이곳에 뭍히길 바라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 중앙묘지의 크기는 지금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묘>



독일의 작곡가 이지만 빈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면서 부터 진가를 발휘했다는 요하네스 브람스


교과서에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이름이지요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트는 빈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의 장례식에 빈 시민 1/3이 모여 들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









<슈베르트의 묘>



가곡의 왕 슈베르트


모차르트 - 베토벤 - 슈베르트 로 이어지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천재 작곡가중 한명이죠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31살의 이른나이에 요절한 슈베르트지만,


평생 자신의  묘비에 누군가 찾아와 헌화를 할만큼 위대해 졌으니


조금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묘>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작곡가이자 최고의 노력파 천재!


클래식계의 악동, 클래식계의 사기캐(..)


나무위키가 말함 ㅋㅋㅋ




이곳은 모차르트의 묘비가 맞지만, 사실 모차르트가 어디에 묻혀있는지 몰라 기념비만 세웠다고 합니다


실제로 안치되어 있지 않은거죠


그래도 후대가 찾아와줄 만한 기념비가 있다는 게 좋은것 같습니다








<베토벤의 묘>




이름만 들어도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인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그 당시 기이하기 짝에 없었던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후세의 평가는 그를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었죠


그 당시의 대 음악가였던 하이든의 제자였고


독일에서 태어나 귀머거리 음악가로서 생을 마감할때까지 음악인생을 놓지 않았던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


그의 장례식 또한 빈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에 가면 모차르트 초콜렛들 많이 선물용으로 사가는데


맛은 그닥,,, ㅋㅋㅋㅋㅋㅋㅋ 공원같은 중앙묘지에서 초콜렛 한개 먹고


낮잠자는 중입니다요








이제는 정말 떠날 시간


빈 중앙묘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빈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Wien to Budapest>



사실 그냥 버스가 있다는 소리만 듣고


예매도 안하고 시간확인도 안하고 옴 ㅋㅋㅋㅋㅋㅋ 좌석없으면 큰일나는건데


우린 왜이리 천하태평인지











다행이도 오후 7시 55분 버스가 있네요


부다페스트까지는 대략 240km정도 되니까 저녁 11시 쯤에나 도착...하겠네요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잡아놨고


버스에 자리만 있으면 되는데,,,




좌석이 있나 확인도 할 겸 공항내에 있는 맥도날드로 들어가서 인터넷으로


버스회사 접속


http://www.orangeways.com/order_.aspx


오프라인 티켓 가격이 22유로 였던가 그랬는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17유로!!!


얼른 결제하려고 버튼 꾸욱 눌렀는데 탑승 30분전에는 예매가 불가능하다네요,,,



이래서 미리미리 준비 안하면 티가남 ㅠㅠ










공항 들어와서 간단히 저녁도 해결하고 쉬는 중에


올레드 스튜어디스 포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항공사 일까,,


뒷모습은 동양인은 아닌것 같은데 으흠





다 쉬고 나서 이제 추울발








버스 상태는 soso 쏘쏘


부다페스트 온천아 기다려라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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