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비취빛깔 구채구 - 일측구편]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구채구로 향하는 날!!!


히치하이킹하며 오는 동안 걸을일이 별로 없어서 찌뿌둥 하던 차에 오늘은 드디어 구채구 가는 날입니다




<진주알 폭포>



구채구


중국 사천성 북부에 위치한 아바 티베트족 장족 자치주에 있는 자연보호구입니다


구채구라는 이름은 티벳사람의 마을이 9개 있는 산골짜기라는 의미입니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하였죠


중국 정부는 현재 자연보호 라는 명목하에 개발을 제한하고 있고 입장객의 수도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손꼽히는 인기 여행지로서 한겨울의 티베트임에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기질 않고 있지만 아주 예전부터 그랬던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발견되어진 시기는 40여년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1970년대에 이곳에서 일하던 티베트인 삼림 벌채 노동자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구채구 입장시간


성수기 [4월 1일 ~ 11월 15일] : 7시~19시

비성수기 [11월 16일 ~ 3월 31일] : 8시~17시 30분






이런 여행지같은 곳에선 각자 음식을 어느정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가가 엄청 비싸지거든요


한라산 올라가다 보면 진달래 휴게소에서 600원짜리 사발면을 1500원에 파는 것처럼


4위안짜리 컵라면을 15위안에 파는거죠


이런면에서 볼때 중국인들은 항상 먹을걸 잘 챙겨 다니는데요 구채구에선 이해한다 말입니다...


제발 버스, 기차같이 밀폐된 장소에서 닭발같은건 안먹었으면....





이 당시 날짜가 4월 7일 성수기시즌, 7시부터 입장이지만 저는 여유있게 8시쯤 출발했더랬죠


그랬더니






사람이 이렇게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사람 엄청 많다더니만 정말 이렇게 많을 줄 몰랐네요


그 전에 황산다녀왔을 때 사람 미어터진다고 듣고 갔었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방심을.... 했더니 그만 ㅋㅋㅋ 사람 엄청 많네요


비성수기 끝난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체 관광객 워메





<구채구 여행객 센터>



여행객센터 부터 들어가서 차근차근 지도부터 받고 한국인들도 많이 오는 구채구이기에 한글책자나 얻을겸 들어갔습니다






기대했던 한글 책자는 보이질 않아서 영문 책자 들고 이동





구채구 입장료


성수기 [4월 1일 ~ 11월 15일]

입장료 220元 / 버스 90元


비성수기 [11월 16일 ~ 3월 31일]

입장료 80元 / 버스 80元


입장료, 버스는 아이, 학생, 어르신 각각에 맞는 할인 적용 내용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일주일만 일찍 왔어도 80위안에 들어갈수 있었는데 일주일 차이로 220위안을 내야한다니


어차피 겁나 추운거 일주일만 먼저 왔더라면 흙흙






성수기 입장권과 그린버스 티켓 총합 310위안


한국돈으로 5만 5천원정도 나왔네요


싼건지 비싼건지 감이 잘 안오는데 예전에 장가계갔을때 입장료에 백룡 엘리베이터랑 케이블카 등등


가격이 4~500위안정도 들었던걸 생각하면 구채구가 나름 더 싼듯하네요





일찍 준비한다고 밥을 못먹어서 구채구 앞에 있는 햄버거집, kfc였나? 파파이스?


파파이스 였던듯 ㅋㅋㅋㅋㅋ 아 중국식 음식만 먹다가 햄버거 먹으니까 완전 꿀맛 냠냠





<구채구 지도 - Y자 형태의 길>




<출처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CZaf&articleno=16048019&categoryId=943202&regdt=20111118145912>





구채구를 가보면 셔틀버스나 입구등지에 판다 모형과 그림이 상당히 많은데


구채구는 실제로 자이언트판다의 서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죠 판다판다









기~일게 늘어선 줄, 작은 판다녀석


줄은 길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아직은 4월초 극성수기라고 할 만한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던 듯


구채구에 관해 찾아보다 보면 무조건 일찍 가야 오래 안기다린다고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실제 들어가보면 그린버스도 자주 다니고 구채구를 입장하고 나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만큼


지역자체가 상당히 넓어 입구에서 기다리는 것 만큰 사람이 많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성수기 시즌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여유를 가져도 좋은 것 같습니다






드뎌 그린 버스 탑승


제일 처음으로 갈 곳은 일측구의 맨 꼭대기로1!!! 


구채구는 Y자 형태로 2갈래길로 나뉘어 지는데


왼쪽 측사와구  오른쪽 일측구  아래쪽 수정구


이렇게 세 분획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오른쪽 일측구로 그린버스를 타고 이동!!






밤새 눈이 내리고 낮에 녹기를 반복하던 시기여서 올라가는 그 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그린버스에는 안내방송을 해주는 직원이 탑승해 있지만 쿨하게 중국말로만 괜히 알아듣는척






구채구에서 처음으로 날 반겨준건 온세상이 하얀 설산의 매력, 눈 꽃


눈꽃을 보러 여행가본적은 있는데 바람이 많아서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눈꽃은 못봤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그것도 구채구에 와서 봤습니다





엥? 일측구의 가장 꼭대기는 원시삼림 原始森林 이라는 곳인데 더이상 버스가 올라가질 않는다...


방송은 중국말밖에 나오질 않고 ㅋㅋㅋㅋ 영문 모른채 일단 내렸습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내린 곳은 전죽해 箭竹海


해발 2600미터 정도 되는 전죽해 라는 곳에 가장 먼저 내렸는데

알고 보니 전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버스가 올라가질 못한다는 것 헛

성수기 시즌에 제돈내고 들어왔는데 못올라간다니 뭔가 억울하네요 ㅠㅠ

해발 300미터 정도 올라가야 원시삼림이 있다는데 아예 통제를... 걸어서도 못가고 포기함

원시삼림과 더불어 방초해 백조해도 포기 흙흙






그나저나 이런 설산이라니... 와


한국에서도 설산 보려면 타이밍 맞게 잘 찾아 가야 하는데 구채구 까지와서 설산이라니 너무 멋진 풍경이네요 :D










전죽해 箭竹海


수심이 얕고 전죽이 자라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전죽해


전죽해의 주변으론 과거에 활을 만드는 대나무가 무성하게 자랐다고 하네요







<구채구 눈 꽃>





(동영상 찍고 캡쳐해서 올리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찍지못한 저의 불찰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함)



이곳은 판다해(海)


구채구에 사는 판다들이 내려와 물을 마시고 간다하여 붙여진 이름 판다해


구채구에 사는 장족들은 해발 2500미터 높이에 있는 호수에 바다 해海 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과거에 바다를 보지 못하고 살았기에 드넓고 영롱한 색을 띈 구채구 호수를 바다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혹여나 물맛이 궁금해 손 담그는 순간 500위안인가 벌금 물어야 한다는데... 용기 있으신분들은 도전


운좋으면 자이언트판다도 볼수 있는건가 ㅋㅋㅋㅋㅋ







장족 전통 복장 체험





장족 체험도 하고 잠시 쉬는 곳으로 간단한 요깃거리도 팔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사람들이 엄청 나게 많음


그래서 엄청 시끄러움


저는 얼른 피신 ㅋㅋㅋㅋ 판다해를 지나서 오화해 五花海 로 이동







아 이 뭔지 모를 친숙함 ㅋㅋㅋㅋㅋㅋ


뒤에서 보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잘 모를 10색빛깔 등산복들 ㅋㅋㅋㅋㅋㅋ 


여기선 말 조심 하기로 ㅋㅋㅋㅋ






관광 사진 찍어주는 사람


동남아 유럽 어딜가나 유명한 관광지에는 있는듯 ㅋㅋㅋㅋ






오화해 五花海


구채구 제 1의 절경이라는 오화해


수량이 그리 많지 않았던 4월임에도 오화해의 물빛은 영롱함을 잃지 않았던듯...


물 속의 다량의 광물질과 수조류, 이끼 등이 비취색의 빛깔을 낸다고 합니다






오화해 五花海







일측구의 마지막 여정지는 진주탄 폭포 되겠습니다


이름하야 진주탄 폭포


계곡을 흘러가는 물이 햇빛을 받아 진주알처럼 반짝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낮고 넓은 작은 알갱이들의 물에 빛이 반사되어 수십만개의 진주가 있는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ㅋㅋㅋ


보통 중국 여행지 가면 뭐 호랑이를 닮은 나무, 흑호송 막 이래가지고 이름붙여 놨던데


호랑이는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음


이름붙이는 데에는 좀 허세가 있는듯 ㅋㅋㅋㅋㅋ


허나 진주탄 폭포는 정말 미주알 고주알 따사로운 햇살아래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이건 진심!!!








낮은 물줄기가 흐르다 보면 이렇게 커다란 폭포로 나오게 됩니다


낮은 수위로 인해 영롱한 물빛을 볼 수는 없으나 풍부한 석회질로 인해서 굉장히 이국정인 느낌을 받았네요


실제로 터키의 석회질 지대인 파묵칼레와 색은 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일측구는 다 보고 Y자 중심으로 걸어가서 그린버스 타고 측사와구로 이도옹





하돌 플레닛








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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