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돌 플레닛

 

안녕하세요 꿈을 찾아 떠도는 [세계사의 중심, 로마를 걷다 2탄 ; 포로 로마노 , 베네치아 광장 , 스페인 광장] 하돌 플레닛의 하돌입니다








안녕하세요


콜로세움을 다 보고 콘스탄티누스의 문을 지나 천천히 15분 정도 걷다보면 고대 로마인의 광장인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가 나옵니다



<메인 블사>





Foro(이탈리아어) = Forum(영어) = Agora(그리스)


세 단어 모두 공공광장을 의미하고 그리스의 아고라를 시원으로 '아고라'가 로마로 넘어오면서 '포로'가 된것이죠


그리스의 "아고라"와 로마의 "포로"는 기능적으로 정치, 경제, 사법, 행정, 종교 등의 활동들이 같았지만


그 당시 시민들이 모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도시 국가 아테네의 아고라는 부모 모두 아테네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시민권을 부여했고,


아무리 아테네에 오래살았거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하더라도


혈통적 조건이 맞지 않으면 시민권을 얻지 못했고 아고라에서의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 할수 없었죠



하지만 로마는 달랐다고 합니다


로마는 그 영역안에 사는 모든 이들을 로마 시민으로 대우했고 포로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 할수 있었다고하죠


이것은 후에 로마가 도시국가를 뛰어 넘어 세계국가가 될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포로 로마노 입구 Foro Romano>


포로 로마노는 말 그대로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로마인들이 모여 생활하고 살던 중심입니다


입장입장





<포로 로마노 지도>





그냥 흐르는대로 갔을 뿐인데,,, 햇볕이 나를 마구마구 쫓아옴 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덥다


그늘진 곳이 거의 없어서 가급적이면 정오시간대는 피하는게 좋을 듯


아니면 우산이라도 꼭 챙겨 가야함 ㅋㅋㅋㅋㅋ






<도미치아노 경기장 Hippodrome of Domitian>


팔라티노 언덕에서도 꽤나 유명한 도미치아노 경기장인데요


160m*48m 에 달하는 크기로 전차경기장이었는지 그냥 승마경기장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튼 경기장임 ㅋㅋㅋ




현재의 잔해들이 많이 훼손되어 있다곤 하지만 아테네의 아고라들보다는 보전 상태가 훨씬 좋은 듯.


단순하게 여행하는 입장에서만 봐도 보전상태가 아테네의 아고라들보다 좋고 넓으니 돌아다닐맛이 납니다


아테네의 아고라들은 거의 기둥들밖에 남아있질 않아서 아크로 폴리스를 제외하고는 사실 시각적 즐거움이 덜했는데


포로 로마노는 넓기도 그렇고 보전상태도 현저히 좋네요








<포로 로마노 내에 있는 팔라티노 박물관 Museum Palatino>


팔라티노 언덕을 올라가보면 박물관이 있는데 여기서 중요 포인트!!


화장실이 있음 ㅋㅋㅋㅋㅋㅋ 아주 깔끔한 화장실이 있음 ㅋㅋㅋㅋ화장실 꼭 들릅시다


곳곳에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가 시설이 제일 좋을겁니다 아마도 ㅋㅋㅋ


중국의 개방형 화장실도 마다않는 저와는 다르게 화장실 상태를 매우 엄격하게 따지는 뽐냥이기 때문에


꼭 화장실이 보이면 저부터 보내는 뽐냥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엄하게 화장실 상태에 점수를 메겨야 한다는,,,,



무튼, 그 당시 건축물의 잔해나 역사에 대한 설명,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팔라티노 박물관입니다





<팔라티노 언덕에서 바라본 로마 전경>


포커스가 안맞음 ㄷㄷㄷ










<안토니누스와 파우스티나 신전 Antoninus and Faustina Temple>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가 그의 아내 파우스티나 황비를 위해 141년 지은 신전입니다


신전에 적힌 "Divo Antonino et Divae Faustinae Ex S. C." 라는 문구는


"성스러운 안토니누스와 파우스티나에게 이 건물을 바친다"라는 원로원의 메세지입니다


보존 상태가 포로 로마노 내의 어떤 건물들보다 좋은편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신전이었네요






<세베루스 황제의 개선문 Arco di Settimio Severo>


세베루스 황제의 전형적인 로마 시대의 개선문입니다


개선문이라함은 개인 또는 국민이 이룩한 공적을 기념하고자 세운 대문형식의 건축물을 의미합니다


아치의 상단에는 글이 적혀있고 그 아래에는 세베루스 황제와 그 아들들이 근동에서 파리티잔과 전투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부조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치 내부에 새겨진 날개달린 천사들인 실제 천사가 아닌 승리의 여신인 니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안토니누스와 파우스티나 신전 Antoninus and Faustina Temple>


지나가다가 땅 파면 유물이 나온다는 로마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지하철도 2개의 노선밖에 뚫지 못했다고 하죠


사람이 죽고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그들이 이룩해놓은 역사 역시 이미 흘러간 것인데도


얼마나 강대한 역사를 가졌었는지, 과거의 찬란함을 보여주듯 길가에 놓여있는 돌덩이도 유적같아 보이는 효과를 냄 ㅋㅋㅋㅋ


참 ㅋㅋㅋㅋㅋㅋㅋㅋ



포로로마노의 드넓은 뙤약볕과는 드디어 이별!!! 휴


아 정말 너무 덥네요,,,, 포로로마노는 여기서 안녕





콜로세움쪽 입구의 반대쪽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보면 보이는 베네치아 광장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Monumento a Vittorio Emanuele II>


베네치아 광장의 가장 남쪽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871년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베네치아 광장인데요


그저 로터리 같은 광장에서 가장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광장 남쪽에 위치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입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통일 이탈리아의 초대 국왕입니다


이런 그의 기념관은 현재 통일 기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이보다 더 유명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재자 무솔리니가 집무실로 사용했다는 것.


사실, 기념관이니 박물관이니 흥미를 잃은지는 좀 오래,,, 주변만 살짝 돌다가 옴 ㅋㅋㅋㅋㅋ 이미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에서 체력은 O방전FF





<베네치아 광장 Piazza Venezia>


또 다시 조금더 걸어서 슝슝


로마는 참 걷기 좋은 도시 같네요


물론, 덥기는 하지만 ㅋㅋㅋㅋㅋ 유명한 여행지들은 대부분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지하철을 타도 한정거장밖에 움직이질 않으니


걷기에 참 좋은 동네다


라고 할수 있을것 같아요


베네치아 광장에서도 조금만 걸으면 미네르바 성당, 판테온, 나보나 광장, 진실의 입, 트레비 분수, 스페인광장까지


모여있기 때문에 너무 좋은듯!!! 물론 모기체력인 사람들에겐 힘들지도 ㅋㅋㅋㅋ






<트레비 분수 가는길>


진실의 입은 패스,,, 진실의 입,,,, 하수구 뚜껑이라는데 ㅋㅋㅋㅋㅋㅋ 아 그걸 보러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포기 하기로 했습니다 쿨하게 ㅋㅋㅋ 사진으로 보는걸로 만족


트레비 분수가서 동전을 던지겠다!!!







응????



<공사중인 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i>


응?>??????


아,,, 이놈의 공사는 도대체,,, 흙흙


동전던지면서 역광두고 작품사진 하나 찍으려고 했더니만 아놔





<분수의 도시 로마에서, 가장유명한 트레비 분수>


물도 없고 ㅋㅋㅋㅋㅋ바리케이드,,, 바리게이트? 뭐지 ㅋㅋㅋㅋㅋㅋㅋ


바리케이드 네요 ㅋㅋㅋㅋㅋ barricade


아 동전 던질 곳도 없고 아놔


그냥 물이 흐르는 분수일지라도 300살이나 먹으니 사람들이 몰려드나 봅니다


뒤돌아서 동전던지면 다시 로마에 방문할수 있다는데 나는 못가는 건가 짜응ㅇ







<로마 젤라또 gelato>


것도 이탈리아 가서 처음 알았네요


이탈리아에선 젤라또가 그냥 아이스크림을 말한다는 것 ㅋㅋㅋㅋㅋ 이탈리아에서 아이스크림을 젤라또라고 부르는데


해외로 넘어가면서 젤라또를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는 의미로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덥고 지친김에 젤라또 하나 시키는데


왜이렇게 비쌈 ㅋㅋㅋㅋ 후아 ㅋㅋㅋ 


그래도 맛은 뭐 일품 ㅋㅋㅋ 트레비 분수 근처에서 젤라또에 조금 쉼




또 다시 이동이동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여주인공 오드리햅번이 젤라또를 먹는 장면으로 유명하죠


물론 컬러티브이가 익숙하고 헐리웃의 씨쥐가 익숙한 우리에게는 로마의 휴일이란 영화가 익숙하지 않겠지만


오드리햅번이라는 배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네요






<오드리햅번이 스페인광장에서 젤라또를 먹는 장면, 영화 로마의 휴일 中>


이 영화 장면이 너무나 유명해서 스페인 광장 계단에서 젤라또 먹는게 엄청 유행했다던데 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죄다


아이스크림 사서 먹고있음 그것도 웃기겠네요 ㅋㅋㅋㅋ 다똑같은 포즈 하고 ㅋㅋ


주변에 젤라또 가게들은 그저 어리둥절횡재 ㅋㅋㅋ



물론 요즘은 음식물 섭취금지조례에 의해서 로마 유명 유적지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먹었다가는 최대 500유로의 벌금을 낸다고 하네요


이 조례는 걸어 다니면서 음식을 먹는 것은 허용되지만, 앉아서 피자, 샌드위치, 젤라또 등을 먹으면 경찰의 단속 대상이라고 합니다


보통 50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고, 앉아서 물을 마시는 건 괜찮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제 집인양 누워있는 아저씨와 같이 한 컷>






스페인광장 계단 앞에 보면 분수의 나라 답게 배모양의 분수가 있는데


귀여운 한 아랍계? 아이가 웃어주네요


사진기 들이밀었더니 브이함 ㅋㅋㅋㅋ 동양인만 브이 하는줄 알았는데 아니네






<명품거리 꼰도띠거리 Via dei Condotti>


스페인 광장 계단 앞으로 곧장 뻗은 거리로 명품이 즐비한 쇼핑거리






자전거 여행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터키 그리스 알바니아 이탈리아를 넘어오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동남아분들 보다 중국인들이 제일 못생겼는데(...)


물론 나는 돈이 없어서 구찌 프라다에서 뭘 사진않고 구경만 하러 들어가보곤ㅠㅠ 하는데 유럽여행을 온 중국 부자분들이


아주 허름한 모냥새로 양손가득 프라다 종이백을 들고 계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매우 복잡한 생각(...)이 듦


지금 입고 있는 허름한 옷도 명품일까봐 쓸데없는 걱정도 되고






<... 프라다 바라보는 뽐도리..>


신흥강자인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넘쳐나는 현금을 주체 못하고 어떻게 가치소비해야 하는지 아직은 모르기 때문에 쇼핑으로 분출하고 있다던데


꼰도띠 거리의 명품샵에 중국인 직원들이 대부분 채용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제주도가 요우커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게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요..





날이 점점 어둑해지니 오늘을 마무리 하고,, 집가기 전에 들를곳이 있음


<꼭 들려야한 서라벌 관광 한국식품관>


아침에 들렸다가 꼭 사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들름


그것은 바로






<이태리때밀이와 닭볶음탕 양념>


집떠나온지 9개월차에 오랜만에 묵은 때좀 벗겨야 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에서 한국산 이태리타월삼


굳굳


닭볶음탕도 굳굳








떼르미니 행 버스를 타고 가서 떼르미니에서 90번 버스를 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






<로마에서 맛보는 닭볶음탕>


로마 에어비앤비 호스트였던 콤네집이 정말 마음에 드는게 주방이 따로 있고 환기도 잘되서 한국음식을 마음껏 해먹을수 있었음!!!


아 진짜 천국,,,


어제 포르타 디 로마에 있는 대형 마트 오샹에서 사온 생 닭다리를 가지고 닭볶음탕을 해먹음


아 진짜 세상에


콜로세움이고 뭐고 다 필요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 거 먹고 다니는게 인생의 3분의 1은 차지하는듯


여행도 좋은데 잘먹고 맛있는거 먹고 다니는게 최고인듯


오랜만에 입맛에 맞는 음식 먹고있으니 진짜 최고!!!


물론 들어와서 배고파 죽겠지만 요리 다될때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긴 했지만요 헤헤


잘 먹고 다닙시다요





하돌 플레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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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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